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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박기원 감독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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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전력과 맞대결서 3-0 완승 거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5할 승률 복귀(4승 4패)와 함께 최하위(7위)도 벗어났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한국전력전이 올 시즌 시작이라고 다시 생각하겠다"며 "너무 늦게 시작을 한 것 같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박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그는 "김학민이 코트에 투입되니 세터 한선수도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서브 리시브도 안정적이었고 그러다보니 공격과 수비도 매끄럽게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앞선 삼성화재전에서 부진했던 가스파리니에 대해서는 "세터와 연결되는 패스(토스) 패턴을 바꿨다"며 "한선수와 종종 엇박자가 났다. 그래서 조금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56.66%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박 감독은 "(변화를 주고 난 뒤)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봤는데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예상보다 일찍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2연패로 몰린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대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정말 안된다"며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다음 경기를 잘 치러야겠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결과를 떠나 우리팀 선수들이 해야할 것을 전혀 못했다"며 "이렇게까지 경기가 안 풀릴지 예상못했다"고 걱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라운드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도 2-3으로 졌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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