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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역대급…'신과함께', 천만 축포 예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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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이정재 등 출연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신과함께'가 역대급 캐스팅과 스케일로 겨울 극장가를 공략한다. 흥행 감독 김용화, 충무로 대들보 하정우, 국민적 호감을 얻어 온 전천후 스타 차태현, 천재 아역 김향기, 유례 없는 분량의 특별 출연을 감행한 이정재 등 열거하기에도 바쁜 톱배우들이 영화를 꽉 채울 전망이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깊은 메시지를 예고한 '신과함께'가 겨울 천만 축포를 쏠 수 있을지에 기대가 쏠린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주), (주)덱스터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했다.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하정우는 망자의 혼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으로 분했다. 주지훈은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 역을, 김향기는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저승 삼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천륜지옥의 재판관 염라 역을 소화했다.

'신과함께'는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장장 3년 이상의 시간을 공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 1, 2편을 동시 기획하고 촬영까지 하는 획기적 시도를 감행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도전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또 한 번 작업하게 된 하정우는 "수많은 CG와 기술적 효과, 판타지에 대한 배경이 물론 있지만 그것이 드라마를 앞서지 않는다는 면이 좋았다"며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렸다.

이어 "영화 안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들, 그 스토리를 밟고 있는 캐릭터들이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과 밀접하게 연관있다는 것, 그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홍 역을 맡아 1편에만 출연하는 차태현은 1, 2편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 상황 안에서 두 편에 모두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총 11개월의 촬영에 임했다. 그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촬영 중 우연히 원작 웹툰의 하권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이전의 줄거리를 궁금해하던 차에 영화 '신과함께'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뒤 웹툰을 다시 보는데 또 한 번 놀랐다. 웹툰 영화화가 정말 어렵다"며 "두 시간 안에 그걸 소화하는 게 정말 어려운데 2편을 같이 만들어 개봉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웹툰과 굉장히 다르게 각색됐다는 면에서 좋게 생각했다. 완전히 다르게, 각색을 너무 잘했더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주지훈은 해원맥 역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서늘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그는 "삼차사 중 하위를 맡고 있다. (김향기와 하정우) 둘이 머리 쓰는 일을 맡고 저는 단순무지, 재판을 모르는 호위만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며 "자홍을 모시기보다 거의 끌고 가고 혼내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해원맥 역 주지훈의 이미지를 원작을 보면서도 떠올렸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원작을 봤을 때 해원맥이 실사로 나온다면 누가 어울릴지 감독과 처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원작에서는 서늘한 인물인데 영화에서는 엉뚱하고 어리숙하면서 서늘하다"며 "그러면서 주지훈이 가진 매력이 해원맥을 만나 시너지가 엄청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이정재는. 애초 특별출연으로 캐스팅됐다 급작스럽게 염라 역을 도맡게 됐다. 30회차 촬영에 참여하며 유례 없이 큰 분량의 특별출연을 감행하게 됐다.

특별출연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제작보고회에까지 모습을 보인 이정재는 이어 "처음에는 김용화 감독님이 '우정 출연을 잠깐만 해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 '좋다'고, '당연히 즐겁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처음에는 (염라 역이 아닌) 굉장히 작은 역할이었다. '길면 이틀, 하루 만에 찍어줄 수도 있겠지만 이틀 정도 생각하면 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뒤 전화가 왔다 스태프들과 이야기하는데 '이정재가 우정출하하게 됐다'고 '이정재가 흔쾌히 오케이했다'고 말했더니 '그 사람이 우정출연을 하겠다 했으면 더 좋은 역을 제안하자고 했다'더라"며 "그러면서 염라대왕을 제안했다. 시나리오도 안 봐서 어떤 역인지도 몰랐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정재는 그제야 시나리오를 보고 유례없이 큰 특별출연 촬영을 시작했다. 이정재는 "염라 역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의상, 특수분장 이런 것 저런 것을 다 테스트하러 나오라는데 그것만 3일이 넘었다"며 "'이게 무슨 역인가' 싶어서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2편에까지 나오더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주호민 작가의 원작 웹툰이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던 만큼, 이 웹툰을 영화화하는 일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흥행작을 연출했던 김용화 감독에게도 부담스러운 작업이었다. 그는 감독 제안을 고사했다가 시간이 흐른 뒤 영화 '신과함께'의 메가폰을 잡게 된 때를 떠올렸다. 원작 각색에 공을 들인 뒤 주호민 작가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던 당시 상황도 돌이켰다.

감독은 "주호민 작가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굉장히 많은 시간 동안 작가, 감독이 붙어 원작 그대로 해보려 했지만 진행이 지지부진하게 됐다. 내가 이렇게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했더니 '영화로서 '신과함께'를 존중한다'고 해서 용기내 만들었다"고 알렸다.

두 인물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지는 등 원작과 달라진 설정들이 일부 있지만 주요 골자는 원작과 함께 간다는 것이 김용화 감독의 설명이다.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 구조, 인물은 모두 뺄 것 없이 다 들어가 있다"며 "다른 점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웹툰은 집중하지 못해도 롤백으로 볼 수 있다는 특성이 있지 않나. 그런데 영화는 2시간 안에 감정을 전달해야 하니 원작에서의 면들이 극대화됐다는 면이 다른 점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화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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