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2017.11.14 오후 1:17
권오갑 부회장, 대표직 사임…현대중공업지주 대표 내정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4일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에 대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재편된 것이다. 반면 최길선 회장, 권오갑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인사에 따라 최길선 회장이 자문역으로 위촉되고, 그간 강환구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았던 권오갑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강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권오갑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권오갑 부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4년의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및 사업재편, 대외활동 등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의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 부사장에 내정됐다. 이로써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정기선 부사장은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인사에서는 계열 자회사 대표의 교체도 함께 단행됐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에는 강철호 현대건설기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E&T의 새 대표에는 심왕보 상무(전무 승진)가, 현대중공업모스 대표에는 정명림 전무(부사장 승진)가 각각 승진, 내정됐다. 현대힘스 대표에는 오세광 현대중공업 오세광 상무가 내정됐다. 이들은 각각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경영진들로 하여금 2018년 사업계획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길선 회장은 "아직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후배들의 힘으로 충분히 현대중공업이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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