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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마트홈 시장의 숨은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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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과 알렉사 결합으로 커넥티드 가전 플랫폼 주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가정용 방범 카메라를 내놓고 집안의 기기 관리나 안전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시장에 구글이나 애플 등의 경쟁사보다 늦게 진출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후발주자로 똑똑한 개인비서 알렉사와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를 무기로 내세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분석업체 모틀리풀 애널리스트 빌리 두버스타인은 아마존이 프라임 가입자와 알렉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로 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강조했던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즉 기업이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서 플랫폼 장악이나 가입모델이 가장 효과적이다.

애플이 앱스토어로 개발자들을 장악한 후 개발자들이 경쟁사 제품보다 iOS용 모바일앱을 먼저 만들어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아이폰을 구입하게 된다.

가입모델도 마찬가지다. 회원제나 월 또는 연간 요금제 서비스 모델은 가입자를 늘리면 그만큼 매출이 증가하고 이를 재투자해 경쟁력을 높여 가입자를 더 확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포티파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요금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마존, 스마트홈 시장의 다크호스

아마존은 이중에서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가입모델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의 소비를 통해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똑똑한 개인비서 알렉사를 스마트 스피커를 포함해 다양한 기기로 확대하며 생태계를 조성해 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결산에서 프라임을 포함한 가입모델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59% 성장했고 커넥티드 가전 시장에서도 프라임 가입자와 알렉사 기능을 결합한 클라우드 캠 서비스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마존은 다양한 스마트 스피커의 출시, 외부 단말기 업체와 제휴, 구현 가능한 스킬 수의 확대로 우호적인 개발자 진영을 구축해 개발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력해 윈도진영에도 알렉사를 제공하고 있다. MS는 코타나라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MS는 다양한 쓰임새로 플랫폼화 되고 있는 아마존 알렉사의 기술을 업무기반의 자사 소프트웨어에 결합시켜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알렉사+프라임으로 서비스 차별화

아마존은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 프라임 가입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캠 서비스를 제공해 주문 상품을 집앞에서 분실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캠을 통해 고객의 집안에 물건을 배송하는 '아마존 키' 서비스를 프라임 가입자에게 독점 제공하고 있다. 이는 택배원이 프라임 가입자의 집안에 구매물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캠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스마트 도어를 해제해 현관을 열어주는 서비스이다.

아마존은 이 과정에서 스마트홈 시장에서 쓰이는 기기와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 서비스로 단골고객을 집중공략할 경우 이용자의 확대로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단기간내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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