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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EBS 편향성' 두고 마찰…예산은 원안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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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지원 예산 약 252억 …"공정성 해치는 프로그램 안돼"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여야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마찰을 빚었지만, 프로그램 제작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0일 여야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BS '지식채널e'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예결 소위에서 마련된 EBS 예산안에 '방송통신위원회는 EBS가 공정성을 심각히 해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경우, EBS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부대의견이 달렸기 때문.

이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부대의견 및 예산삭감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 감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예결 소위에서) 제시됐고, 부적절하다면 감액하는 것이 맞다"며, "EBS는 지식채널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언론 4부작을 방영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EBS 본연의 목적인 교육적인 프로그램 아닌 엄연히 정치편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하고 "이 부분에 대해 20% 정도 예산 감액을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별한 근거 없이 무조건 좌파로 만들고, 자신들의 생각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두고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부대의견도, 삭감도 말이 안 된다"고 맞섰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부대의견은 (일부 의원의) 주관적인 기준이고, 또 국회 상임위의 의결사안으로는 맞지 않다"며, "부대의견으로 들어가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논란의 소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설전이 이어지자 신상진 국회 과방위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 간사는 협의를 통해 "EBS는 설립목적에 충실하도록 하고, 프로그램 제작은 방통위로부터 방송통신발전 기금을 지원받는 점을 유념해 공정성을 해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으로 부대의견을 손질,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국회 과방위가 통과시킨 EBS 프로그램 제작지원에 대한 예산은 총 251억8천900만원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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