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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족 만나 진화한 경주마, '포르쉐 파나메라 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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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DNA 심은 럭셔리 세단, 고급감과 실용성 둘 다 갖춰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누구나 꿈꾸는 '드림카' 포르쉐가 현실과 만나 4도어로 즐길 수 있는 포르쉐 '파나메라 4S'를 선보였다.

파나메라 4S는 '럭셔리 세단으로 변신을 꿈꾸는 스포츠카'로 정의될 수 있다. 고급 세단이 줄 수 있는 공간감과 포르쉐가 가진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 이 두 가지 성격을 모두 담은 욕심 많은 차다.

최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된 파나메라 4S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여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모델로, 내외관 모두 큰 변화를 줬다.

파나메라 4S는 포르쉐를 상징하는 '911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더 길고 낮은 차체로 존재감을 더했다. 과감한 뒷태와 유려한 곡선미로 시선을 압도한다.

간결한 실내 인테리어는 첨단 스마트기기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계기판은 포르쉐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뒷자리에서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공조 장치와 시트 조절 등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더했다.

2열 공간감은 훌륭하다. 넉넉한 레그룸과 고급스러운 시트, 1열과 2열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편의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파나메라 4S를 4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포르쉐로 정의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포르쉐로 진화했지만, 주행성능 만큼은 스포츠카의 DNA를 놓지 않았다.

서울 용산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132Km를 오가며 체험한 파나메라 4S는 경주마와 같은 거칠고 파워풀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세련되게 달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노멀·스포츠·스포츠+ 드라이빙 모드 간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모델의 차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노멀 모드에서는 프리미엄 세단이 제공할 수 있는 정숙함과 편안한 주행을 이어가지만, 스포츠로 주행 모드에 변화를 주면 배기음부터 치고 나가는 주행감까지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모한다. 스포츠 플러스에서는 가공할 만한 주행감을 뽐내며 스포츠카 그 자체의 달리기 실력을 낸다.

이같은 주행 변화는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가능하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는 최적의 주행 성능으로 변화할 때마다 민첩하고 섬세한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운전 중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급격한 코너링에서 안정적으로 차체를 움직이는 능력 역시 탁월하다.

V형 6기통 엔진과 8단 PDK 변속기의 조합을 이룬 파나메라 4S의 최고출력은 31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 정지부터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은 4.4초면 충분하다.

20인치 파나메라 디자인 휠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 옵션을 넣은 시승 차량의 가격은 2억원이 훌쩍 넘는다.

포르쉐의 '넘사벽' 가격은 이 차를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차로 만든다. 다만 포르쉐의 매력을 가족과 함께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파나메라 4S가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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