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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이커머스 결전의 날…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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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강자 11번가·위메프에 이베이·티몬 후발주자로 참여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커머스업계 '11월 대전'이 11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11번가 '십일절'과 위메프의 '1111데이' 1주년 행사가 본격적으로 맞붙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이베이코리아와 티몬도 관련 프로모션을 펼친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대목인 11일 이커머스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빼빼로데이에 중국 '광군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이날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다.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11번가다. 2008년 론칭 후 매년 11월마다 프르모션 행사를 진행해온 11번가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십일절 행사를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덕분에 11번가는 지난해 십일절 일 거래액(468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1월 대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약 3주 전부터 특가 행사를 열고 7천여개의 딜을 쏟아낸 만큼 십일절 거래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커머스업계 11월 대전이 열린 첫 날, 11번가의 일 거래액은 51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 수(UV)도 평소 대비 50% 증가한 180만명을 기록했다.

11일 '○○데이' 1주년을 맞는 위메프의 각오도 남다르다. 매달 월·일의 숫자가 같은 날 진행되는 ○○데이는 각 날짜에 맞춰 11원·111원·1천111원 등의 특가 상품을 마련해 올 한해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달 1010데이는 ▲일 거래액(204억원) ▲참여 파트너사(2만7천여개) ▲실제 매출이 일어난 딜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1111데이에는 지난 1년간 특가데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 때 그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예컨대 99데이 때 인기가 높았던 제품을 당시 가격인 9천999원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1111데이 별도로 '투데이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총 1천400여개 딜을 하루 동안 쏟아낼 예정이다.

11월 판촉경쟁에 비껴선 듯 했던 티몬도 뒤늦게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티몬은 12일까지 '어벤저스 일레븐 데이'를 열고 매일 역대 베스트 판매 상품 11개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G마켓과 옥션이 최초로 동시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하고 연례행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11월 비수기에서 新성수기로…왜?

이처럼 이커머스업계가 11월 판매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수년전까지만 해도 11월은 온라인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다. 지출이 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기 때문이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이벤트가 있지만 대부분 일주일 이내의 단기 프로모션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전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이튿날)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 중국 광군제 등이 인기를 끌면서 11월이 새로운 온라인 쇼핑 대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제는 월동 용품과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11월이 신(新)성수기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지면 오프라인보단 집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이 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세계몰의 월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11월이 5번 중 3번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 한파가 찾아왔던 2012년과 2013년의 11월 매출이 가장 높았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날씨가 추워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제조사도 재고 처리를 위해 물건을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유통사 입장에선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기가 편하다"며 "특히 11~12월은 한해 매출과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11일 이후에도 유통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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