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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화제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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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국빈 방문…북한 및 무역 문제 집중논의

[아이뉴스24 편집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중 한국을 방문했었죠.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통신업계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추진 방침에 다양한 해법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 입니다.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통신칩 업체 퀄컴 인수를 추진중인 와이파이칩 업체 브로드컴의 인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습니다만, 애플과 중국업체들의 선전도 부각돼 수성에 힘을 쏟아야 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한미 우애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인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부터 맞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25년 만의 국빈 방문을 맞아 한국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청와대에서의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 양국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과 무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1박2일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평화 정책에도 화답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발언으로 긴장을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는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북아 방문의 핵심 이슈였던 무역 역조 시정에 집중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첨단 정찰 자산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군사 자산의 획득과 개발에 관련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것을 담당 관리들에게 지시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 장비들을 주문하는 것으로 말씀해줬다"며 "한국에도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미국에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는 북한 체제의 잔혹성과 비인도성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과 비교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분명한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우방국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여분간의 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에 나섰고, 국회의원들과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회 본회의장을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文 대통령, 7박 8일 일정 동남아 순방…외교다변화 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 간의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길에 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4강 외교에 집중돼 있는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함께 대북 제재 국제 공조 강화를 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비서실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의 배웅을 받으며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일정을 위해 한국을 떠난 후의 출발이었죠.

우선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9일에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문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고,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현 수준의 2배인 300억불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교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에 대해 소개하고, 한반도 제반 상황에 대해 동남아시아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동아시아정상회의 협력(EAS) 정상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어서 한중관계 발전책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바른정당 8명 결국 탈당, 국민의당도 갈등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즉각 상실했습니다.

탈당파 수장인 김무성 의원과 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 사무처에 탈당계를 접수했습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전당대회 후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보수 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만 보고 있다"며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죠.

바른정당 탈당 사태의 영향을 국민의당까지 미쳤습니다. 호남 중진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했던 안 대표에 대해 '당이 닭 쫒던 개가 됐다'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이상돈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당 대표가 다시 됐지만 대선에서 이미 자산이 고갈됐다고 봐야 한다"며 "대표가 되고도 당을 통합해서 이끌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대표로서 제대로 지방선거를 이끌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현장에서는 별로 없다. 계속 같이 하기는 이미 좀 어렵다. 선을 이미 넘은 것"이라며 사실상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애플 AR 헤드셋, 3년후 나온다

스마트폰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증강현실(AR) 헤드셋이 3년후에야 출시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회사 매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 AR 헤드셋은 스마트폰같은 다른 기기의 도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운영체제(OS)를 탑재합니다.

애플은 2019년까지 AR 헤드셋을 개발해 빠르면 2020년에 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개발시간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애플 AR 헤드셋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채용된 iO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운영체제 'rOS'를 채용합니다.

제프리 스탈 전 애플 게임 및 그래픽 스프트웨어 매니저가 rOS 소프트웨어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AR 헤드셋은 현재 터치스크린이나 시리 음성입력, 머리 움직임 등을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애플이 다양한 방식의 제어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HTC 바이브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셋을 사용해 AR 헤드셋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R 헤드셋은 애플 내부에서 다양하게 진행중인 프로젝트중 하나이며 사내에서 'T288'이란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에서 아이폰용 증강현실앱을 개발할 수 있는 AR킷을 내놓은 팀이 맡고 있습니다.

◆삼성, 美휴대폰 시장서 애플과 격차 좁혀

삼성전자가 애플의 텃밭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해 1위 업체인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폰 990만대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970만대보다 20만대를 더 공급했습니다.

반면 1위 업체 애플은 3분기 1천200만대를 공급해 전년도 1천300만대에서 공급량이 100만대 줄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가 330만대에서 210만대로 줄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폰 신모델의 판매호조와 함께 아이폰X 등의 애플 아이폰 신모델을 구입하는 대기수요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서 5위권 업체중 애플만 3분기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3위 업체 LG전자도 3분기 스마트폰 공급량이 650만대에서 680만대로 30만대 증가했습니다. 4위 ZTE도 공급량이 360만대에서 460만대로 100만대 증가했습니다. 5위 모토로라는 110만대에서 210만대로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애플은 3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지역별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8의 발표직후 인기가 역대모델 가운데 가장 높고 아이폰8 플러스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8의 인기와 중저가 모델인 A5 등의 판매호조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했습니다. LG전자도 올해 대리점과 판매채널을 확대해 공급량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천10만대에서 올해 60만대 줄어든 3천950만대로 예측됐습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성사될까?

와이파이칩 업체 브로드컴이 1천50억달러에 퀄컴의 인수를 추진하며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려 합니다.

브로드컴은 한주당 70달러, 퀄컴의 전주 금요일 종가에 28% 가격을 높인 금액인 총 1천50억달러(약 114조원)를 주식과 현금으로 제공해 이 회사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퀄컴의 기업가치는 250억달러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1천300억달러(약 141조1천900억원)에 달합니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반도체 업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수금액은 지난 2015년 670억달러에 추진됐던 델의 EMC 인수를 넘어서는 규모로 IT분야,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최대 규모입니다.

퀄컴은 최근 애플과 로열티 분쟁, 불공정거래에 따른 각국정부의 과징금 부과로 모바일칩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플이 자체칩 개발을 확대해 모바일 통신칩까지 개발을 추진하고 2018년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모델에 퀄컴 LTE 모뎀칩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을 알려졌습니다.

이런 문제로 퀄컴의 3분기 순익은 9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업계는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퀄컴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거래 시작전에 3.6% 올랐습니다. 퀄컴과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주부터 제기된 합병 움직임 소식에 금요일에 각각 13%, 5.5% 상승했습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퀄컴이 봉착한 애플과 분쟁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완전자급제, 사회적 논의 '시동'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보편요금제 도입 등 가계통신비 현안을 다룰 사회적 논의기구인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가 10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지난 6월 발표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의 일환입니다. 가계통신비 관련 중장기 과제에 대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논의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00일간 운영되며, 내년 3월 회의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국회 상임위에 보고, 입법과정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강병민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가 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강병민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는 못했지만, 향후 논의할 사항과 어떻게 운영할 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2주 후 열릴 2차 회의에서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전자급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협의회는 원전 공론화위원회처럼 여론조사로 사안을 결정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시 공청회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신3사 "요금 인하 대안 필요"

SK텔레콤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 추진에 따른 다양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입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업구조 개편 등 가능성까지 거론될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10일 출범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에서 합리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통신 3사와 이해관계자간 치열한 논리 다툼도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인 선택약정할인 상향, 취약계층 요금감면, 보편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여러 대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약정할인율이) 25%로 올랐고, 매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편요금제는 정부가 민간의 통신 서비스 요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통신 사업자 입장에서 수용하기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이 같은 우려 등을 나타냈습니다.

양사 모두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 추진이 이통사의 수익감소로 전개, 이에 부작용을 고려한 조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선택약정할인 판매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 성장에 지장을 주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프리미엄 단말 및 고가 요금제 혜택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부가 서비스 확대 등 비용절감 정책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도 "요금 인하 등 정부의 여러 규제로 인해 투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내 통신사들이 5G 등 미래 사업 준비에 주력할 수 있는 합리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정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추진 중인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을 내놨습니다.

◆네이버 vs구글 공방, 2라운드

국정감사에서 역차별을 거론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발언을 놓고 네이버와 구글이 국감 이후에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글이 이해진 창업자 주장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놓자 이번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구글 측에 공식 질의 및 제안을 내논 것이죠.

구글이 매출액, 세금 등을 내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망비용 등에 대한 공개와 함께 논란에 대한 토론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공식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공방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코리아IDC 감염…랜섬웨어 공포 '확산'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암호해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새벽 3시경 코리아IDC의 서버호스팅과 코로케이션 일부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이같은 랜섬웨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해당 랜섬웨어는 리눅스 계열로, 파일 확장자를 '.enc'로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IDC에 따르면, 총 9대의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됐는데요. 인가된 IP가 아닌 어디서든지 접근 가능하게 구성된 서버가 랜섬웨어 감염 대상이었습니다.

최근 서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염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서버의 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인가된 IP만 서버에 접근토록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별도 비밀번호 인증방법을 도입하고, 웹취약점을 점검하며 서버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주기적인 백업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ISA 신임 원장에 '문재인 캠프' 출신 교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문재인 대선 캠프 미디어 특보단 출신의 김석환 동서대학교 겸임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석환 교수를 13일자로 신임 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임기가 끝난 백기승 전 원장의 뒤를 이어 향후 3년간 KISA를 이끌게 됩니다.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원장은 KNN 대표이사, PSB 부산방송 편성국장·보도국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미디어특보단으로 활동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정보보호 분야와 관련 없는 경력 탓에 자질 부족이나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민간 영역의 보안을 담당하는 KISA는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후 새 원장이 임명될 때마다 낙하산 논란을 반복해왔습니다.

◆게임가 '공룡' 3사, 내년 한판 승부 초읽기

2018년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게임 신작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게임업계의 '빅3'가 그동안 갈고 닦은 주요 신작을 연말부터 일제히 내놓기 때문인데요.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7은 이 같은 승부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일제히 주요 신작들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게임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인정받은 퍼블리싱 게임으로 연말을 기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입니다.

넥슨은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내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시될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배틀라이트' 등이 넥슨의 주요 온라인 게임 라인업입니다. 모바일 게임 역시 이달 말 출시되는 '오버히트'를 시작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이 내년 게임 시장을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올해 '풍작'을 일군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말 론칭할 '테라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과 같이 유명 게임 IP를 활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최상위 매출 순위를 기록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로 이용자층 확대도 노릷니다.

'리니지M'으로 국내 시장을 휩쓴 엔씨소프트 역시 간판급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업으로 시장 경쟁에 나섭니다.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TL'을 비롯해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모바일 게임들이 2018년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연매출 1조원대를 넘어 2조원대를 바라보는 '공룡' 게임사들입니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의 대박 흥행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죠. 이들 '빅3'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백억원 대 이상으로 훌쩍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진 마케팅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첫 교전은 이달 말 벌어질 전망입니다. 공교롭게도 넥슨의 '오버히트'와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 출시일이 이달 28일로 동일하기 때문인데요. '오버히트'는 '히트'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게임즈의 차기작으로 넥슨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수집형 RPG입니다. '테라M'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흥행 노하우를 축적한 넷마블이 내놓는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은 이들 기대작의 인기를 미리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각각 300부스, 100부스 규모의 부스를 꾸려 연말부터 출시할 주요 게임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는 불참하지만 향후 출시를 앞둔 게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스타는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타사 신작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겠지만 거꾸로 그런 경쟁 역시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니지M'의 힘…엔씨, '빅3' 중 3Q 실적 선두

지난 10일 넥슨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빅3'의 3분기 실적 공개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엔씨소프트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외형과 내실 양 측면에서 가장 돋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엔씨는 아울러 누적 매출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넥슨,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세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9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달성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천273억원, 영업이익 3천278억원, 당기순이익 2천75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403%, 474%씩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181%, 773%, 792%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비결은 올해 6월 출시된 '리니지M'에 있습니다. '리니지M' 매출이 온전히 반영된 3분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8% 증가한 5천5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게임인 PC '리니지' 매출의 경우 3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57.75% 감소했으나, '리니지M'이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게임즈도 이번 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넥슨은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3'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6천151억원, 영업이익 2천3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6%, 39%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불어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천559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넥슨의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천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출시한 '다크어벤져3' '액스' 등의 신작이 흥행한 덕분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7년 3분기 매출 5천817억원, 영업이익 1천118억원, 당기순이익 8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0%, 73.1%, 104.1%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7.7%, 6.4%, 7.8%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울러 넷마블의 3분기 해외 매출은 4천10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올해 6월과 8월에 각각 아시아 11개국, 일본에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신작 론칭이 본격화되는 올해 4분기부터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 업체 간의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방지법안 국회 통과

정치적 견해와 관계없이 문화 표현 및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화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일 열린 '제354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해 개정된 내용은 제4조(국민의 권리)와 관련해 '국민들이 차별을 받지 아니할 사항'입니다.

기존에 규정된 '성별, 종교, 인종, 세대, 지역,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나 신체적 조건 등'에 '정치적 견해'를 추가로 명시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정권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배제가 일어남에 따라 정치적 견해로 인해 국민의 문화권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천명할 필요가 있어 마련됐습니다.

◆ 우리은행, 은행장 선임 임추위에 예보 제외키로

우리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현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은행은 9일 이사회에서 예보 소속 비상임이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참여시키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기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단 예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보는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에도 지분 18.52%를 보유하고 있으나, 정부가 경영 자율성을 보장키로 하면서 예보 측 인사는 임추위에서 배제됐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 등이 터지면서 예보가 임추위에 비상임이사를 넣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우리은행은 가까운 시일내에 임추위 회의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사임을 표명했으나 법적으로 이사의 지위를 지닌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우리은행 임추위는 민영화 당시 4% 이상 참여한 주요 5대 주주가 추천해 선임된 사외이사 5명으로 실질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도 지정했습니다.

오는 24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에게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부여합니다.

권리주주의 확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주식의 명의개서 등 주주명부 기재사항 변경이 잠시 중단된다.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금감원, 서류전형 폐지 등 채용절차 전면 쇄신한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하고 서류전형을 폐지하는 등 채용절차 전면 쇄신하고, 비위행위가 적발된 임직원에게는 강력히 징계에 나섭니다. 내부통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9일 금융감독원은 외부인사 중심의 인사조직/문화 혁신 TF에서 권고한 이 같은 내용의 쇄신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F는 쇄신 권고안에서, 채용과정에서의 부정개입 가능성의 원천 차단을 위해 채용 전 과정의 블라인드화, 서류전형 폐지 등 채용절차를 전면 개편하도록 했습니다. 또 비위행위 소지가 발견된 임원은 즉시 해당직무에서 배제하고, 기본급 감액(30%), 업무추진비 지급 제한, 퇴직금 50% 삭감 등 금전적 제재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쇄신 권고안을 전적으로 수용해 충실하게 실천할 방침입니다. 추진과정에서 채용 공정성 확보, 퇴직임직원 접촉 제한 등과 관련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나오는 대로 이를 즉시 반영하는 등 쇄신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탄생 앞둔 초대형IB, 은행vs증권사 '신경전'

국내 최초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을 앞두고 증권업계와 은행업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초대형 IB에 처음으로 허용된 발행어음 시장을 두고 9일 오전 은행들이 '은행업 침해'라며 반발 입장을 냈는데요. 같은 날 오후에는 증권사들이 포함된 금융투자협회에서 반대 입장을 알렸습니다.

배경을 살펴볼까요.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를 의결했습니다. 오는 13일 열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인가 안이 최종 확정되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초대형 IB 육성방안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대해 단기금융업 인가 등의 업무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5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1곳입니다.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과 같은 글로벌 IB들과 경쟁하기 위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초대형 IB는 앞으로 인수·합병(M&A), 자문·인수 등 기업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은행업계가 이 같은 초대형 IB 탄생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9일 오전 은행연합회는 "초대형 IB에 대한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업무가 기존 은행들의 시장을 침범할 것이라고 은행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되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투자자에게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은행 중심의 기업 자금조달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정부가 초대형 IB에 허용코자 하는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원리금 보장 상품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한 조달자금을 기업에 대출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는 투자은행 업무가 아니라 일반 상업은행의 업무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과거 단자(단기자금업체)사나 종합금융사가 영위했던 단기대출업무에 치중할 우려가 높아 초대형 IB 육성정책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은행연합회는 또 "이는 은행업 라이선스 없이 은행업을 수행토록 하는 것과 같다"며 "업권 간 불평등, 건전성 규제공백, 금산분리 원칙 무력화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같은 은행연합회의 발표가 나오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초대형 IB의 조속한 인가가 필요하다며 즉각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이날 오후 "초대형 IB 정책은 증권회사의 기업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속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다수의 초대형 IB가 출현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청서를 제출했던 증권사 5개사가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모두 받을 경우 발행어음을 통해 약 49조2천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투협은 "이 중 5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자산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므로 초대형 IB 출범 시 최소 24조6천억원이 혁신성장기업 자금지원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자금을 제조업 등 다른 산업에 투자할 경우 21만~43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금투협은 "은행과 벤처캐피탈(VC) 중심의 자금공급만으로는 우리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나 자금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삼성 3Q 스마트폰 1위 유지…중국, 두 자릿수 상승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4분기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선전으로 위협 수위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매년 4분기 강세를 보인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누른 바 있고, 중국 브랜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IHS마킷이 지난 6일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3억6천7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3분기에는 3억4천500만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8천3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7천7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전년 동기대비 7.7%의 출하량 증가를 이뤘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2%에서 23%로 상향됐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영향력이 강화되지 않는 등 일부 지역에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8의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로 전체적인 매출 성장에는 기여했으나 제품 믹스가 중저가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매출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플은 3분기 4천67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습니다. 전년 동기 4천550만대에서 2.6%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중국에서 전년 대비 12%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일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미주지역은 14%, 유럽은 20%, 나머지 지역은 5%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4분기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데요. 아이폰8은 이미 국내서도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아이폰X는 지난 3일부터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풀렸습니다.

3위부터는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출하량 증가인데요. 1, 2위 업체들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지만, 중국 업체들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출하량 상승을 보였습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세 자릿수 성장을 이뤘습니다.

3위는 화웨이입니다. 3천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습니다.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11%입니다. 화웨이는 최근 국제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포는 2천680만대의 판매해 4위에 안착했습니다. 점유율은 9%.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습니다. 비보는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천5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7%의 점유율을 가져갔습니다.

오포와 비보 사이를 비집고 샤오미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1천3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2천760만대까지 올랐습니다. 무려 111.2%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유통 채널 가용성 증가에 원인이 있겠으나 특히 인도 지역에서의 성장이 절묘했습니다.

한편, 나머지 시장은 전년 대비 10.7% 감소했습니다. TCL 알카텔과 메이주, 소니, HTC 등은 지난 분기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 4분기는 시장 선두주자들의 연말 주력 제품들로 인해 흥미로운 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애플은 수요 대비 아이폰X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에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車 인증서류 위조 또 나와…BMW 과징금 608억원

폭스바겐 배출가스 서류 조작 사건에 이어 BMW도 인증서류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MW는 역대 최대 규모인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9일 BMW코리아가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하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배출가스 및 소음 부품을 변경하고도 사전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폭스바겐 사태 이후 서울세관이 국내의 BMW, 벤츠, 포르쉐 등 3개 수입사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위·변조 여부를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BMW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차 인증을 받아 국내에 판매한 차량 중 28개 차종 8만1천483대에 대한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내 인증 조건에 맞추기 위해 경유차 10개 차종과 휘발유차 18개 차종을 실제 시험한 차종 및 시험 시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일부는 시험결과 값을 임의로 낮춰 기재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또 BMW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 수입해 판매한 750Li xDrive 등 11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인증 받은 것과 다른 부품으로 제작해 7천781대를 판매했습니다.

벤츠 역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 수입·판매한 21개 차종의 배출가스 또는 소음 관련 부품을 인증 받은 것과 다른 부품으로 제작해 8천246대를 판매했습니다.

포르쉐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 수입해 판매한 마칸 S 등 5개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인증 받은 것과 다른 것으로 제작해 787대를 팔았습니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인증규정을 위반한 3개사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과징금 처분 등 행정조치 할 방침입니다.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BMW 28개 차종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및 579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부품에 대한 변경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판매한 BMW의 11개 차종과 벤츠의 19개 차종, 포르쉐의 5개 차종에 대해서도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각각 29억원, 78억원, 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일단 BMW는 인정서류 '위조'가 아닌 '오류'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모델 일부에 대한 자발적인 판매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BMW코리아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M4, M6, X1, 미니쿠퍼S 등 인증서류 오류 7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자발적 판매 중단 결정은 정부 당국이 밝힌 인증 서류상의 오류 때문"이라며 "해당 서류는 대부분 2012년부터 2015년 초 사이에 인증을 받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량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 수입 절차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미비점이 발견된 것일 뿐, 차량 자체의 운행, 안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벤츠 역시 고의적으로 인증 시험 성적서를 위·변조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약 20만대의 차량 중, 인증 신청 후 인증이 나오기 이전에 일부 수입 통관이 이루어진 사례 및 변경인증 또는 변경보고가 누락된 채 일부 수입 통관이 이루어진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고의적으로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변경 사실을 은폐하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서류심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증시 확인 검사 비중을 확대(3→20%)하고, 인증서류 위조 여부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내로 구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과징금 부과율을 매출액의 최대 5%로 상향하고, 차종당 최대 500억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악재' 시달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전년比 5.1%↑

지난 9월 28일 시작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주요 참여업체100개사 매출액이 침체된 소비심리와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행사기간 중 매출액 증가율(8.3%↑)이 2017년 평균(1~9월) 매출 증가율 추이(2.6%↑)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쇼핑은 행사 초반 12일간의 추석 연휴기간 배송 업무 중지로 인한 공백으로 전체 매출이 12.4% 감소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특별 행사기간인 '사이버 핫데이즈'(10월 10일~13일) 기간의 매출은 작년 동일 행사기간 대비 31.0% 크게 증가했습니다.

업계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행사 기간을 9월말로 정례화하면서 올해는 추석 연휴가 업태별 매출 실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행사 기간 중 추석 및 장기연휴가 포함한 것이 대형마트의 매출 상승, 백화점·가전전문점 매출 하락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통상 추석 주간에는 추석 2주 후 대비 대형마트 매출은 약 25% 높은 반면, 백화점과 가전전문점은 각각 12%, 10% 낮았습니다.

또 연휴기간 중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년 대비 2.2배 늘어난 점도 업계 전반의 매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행사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175만명 대비 26.9%가 감소한 128만명이 찾았습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관광 수입은 약 1조 6천2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면세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사기간 매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16.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지난해 36.6% 대비 둔화됐습니다.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을 통한 산업연구원의 거시경제 효과 분석 결과, 2017년 4/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13%p, 국내총생산(GDP)은 약 0.06%p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행사의 경우 참여기업 증가, 상생협력 강화, 행사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범 사업 등을 통해 행사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VR) 쇼핑몰 시범사업, 드론 시범 배송 행사 등을 통해 유통업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할인품목·할인율의 한계, 연휴 및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행사효과 반감, 아직은 낮은 행사 인지도와 홍보 효과 등은 개선점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김장비용 22만5천원 선…"작년보다 저렴"

올해 김장비용은 8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2만5천155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7천320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6.3%, 1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배추 20포기와 김장재료 13개 품목을 적용했을 때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습니다.

품목별 가격 추이를 분석해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20포기 가격이 전통시장 5만5천977원, 대형유통업체가 4만432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9.1%, 27.4% 하락했습니다.

무, 대파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전으로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많아져 가격이 약 35.0%, 12.3% 하락한 반면, 고춧가루는 여름철 잦은 비로 병해(탄저병)가 발생하는 등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물가, '주류' 크게 올랐다…맥주 7.8%, 소주 6.4%↑

3분기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39개 중 19개 품목 가격이 작년 동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마요네즈, 간장, 맥주, 과자(스낵), 소주 등 품목 인상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내 300개 유통업체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해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특히 10개 제품 가격이 작년보다 9.4%~6.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품별로 보면, 청정원 발효숙성 양조간장(대상)이 2016년 3분기 대비 9.4%로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골드 마요네즈(오뚜기) 8.9%, 신라면 5개묶음(농심) 8.0%, 하이트 맥주(캔 355ml) 7.8%, 오비맥주(캔 355ml) 7.7%, 양조간장501(샘표식품) 7.5%, 참이슬 후레쉬(하이트 진로) 7.2%, 신라면 120g(농심) 6.7%, 새우깡(농심) 6.6%,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CJ제일제당) 6.4% 올라 가격 변동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려 극손상 케어/모근영양/ 두피딥클렌징/ 뿌리 볼륨(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분기 대비 12.4% 하락해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로 해찬들 사계절 쌈장(500g) 7.3%, 콘푸로스트(농심) 6.3%, 비트 리필이 6.3%, 월드콘(롯데) 6.1%, 맥심모카 골드믹스(동서식품) 3.8%, 투게더 바닐라맛 (빙그레) 3.3%, 콩100% 식용유(오뚜기) 3.0%, 부산어묵 얇은 사각(사조대림) 2.7%, 청정원순창 양념듬뿍 쌈장(대상) 2.5%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가격 인상을 주도한 품목은 각각 마요네즈 8.9%, 간장 8.4%, 맥주 7.8%, 소주 6.4%, 케찹 5.5%이었습니다. 가격 인하를 주도한 품목은 쌈장 –5.1%, 씨리얼 –4.6%, 라면(120g) –4.3%, 아이스크림 –3.3%, 샴푸 –3.0%로 조사됐습니다. 또 39개 품목 중 제품별 가격 등락폭의 차이가 큰 상위 5개 품목은 샴푸 18.1%p, 라면 10.2%p, 씨리얼 9.9%p, 세탁세제 6.7%p, 과자 6.4%p로 분석됐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볼 때, 전년 동분기 대비 가격인상 제품이 44개로 평균 인상율은 3.4%이고, 가격 인하 제품은 35개로 평균 인하율은 –2.3%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인상폭이 큰 10개 제품의 평균은 7.6%로 나타난데 비해, 인하폭이 큰 10개 제품의 평균은 –5.4%로 분석되는 등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형마트 빅3 노조, 하나로 통합…'마트노조' 출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대형마트 노조가 12일 하나로 합쳐 새롭게 출범한다고 합니다.

10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은 "국내 대형마트의 9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 노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했다"며 "영화 '카트'와 드라마 '송곳'의 주인공들이 여전히 열악한 마트산업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11월3일 각 노조 지부별로 이뤄진 총투표에서 조합원들은 투표율 85.87%, 찬성률 96.78% 의 압도적인 지지로 마트노조 전환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마트노조는 산별노동조합으로 각 기업 소속 노동자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다양한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하청·파견·용역 노동자까지 포괄가능한 노동조합입니다. 이로써 사실상 한국의 마트에서 근무하는 누구에게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권리가 실현될 전망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약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출범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민중당 윤종오, 김종훈 국회의원,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위원 등 각계의 축사와 함께 마트노동조합의 위원장을 추대할 예정입니다.

위원장은 김기완 홈플러스 지부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며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 김영주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10개 광역시도별로 지역본부를 설치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마트산업노조는 출범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으로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4차산업 등 기술도입과 업계변화에 따른 고용안정, 최저임금 정직한 인상으로 저임금 구조 타파, 협력업체 표준근로계약서 운동 등을 선언하고 전국으로 가입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제주공항 면세점戰, '롯데 vs. 신라'로 압축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 경쟁에서 신세계가 탈락하고 롯데와 신라가 맞붙게 됐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제안서 심사에서 롯데와 신라가 복수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오는 20일까지 관세청에 특허신청서를 접수해야 합니다.

관세청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5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200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2월쯤 이들 업체 중 한 곳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임대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입니다.

이번 입찰은 제주공항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적자 누적으로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019년 4월까지 운영키로 했으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적자가 이어지자 사업권을 일찍 반납했습니다. 다만 공사 측의 차기 운영자 선정 지연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 영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당초 입찰 분위기는 냉랭했으나 최근 한·중관계가 해빙 무드를 보이고 있는 데다 매출액과 연동되는 임대료 방식이 새로 적용되며 부담이 줄어들자 '빅3'인 롯데, 신라, 신세계가 모두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신세계는 이번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제주공항 임대료는 그동안 매출과 상관없이 정액제 임대료(30~35%)를 사용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을 계기로 매출 연동형 임대료 산정방식인 정률제로 변경됐습니다. 정률제는 매출이 늘면 임대료가 증가하고 반대일 경우 임대료 부담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입찰 공고에서 최소 영업요율을 20.4%로 제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공항공사가 롯데와 신라의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선 입찰 업체 중 제시한 영업요율이 높았고 제주도 내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롯데와 신라는 제주도에서 이미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연계 마케팅이 가능해 신세계보다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法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명령, 29일까지 중단"

법원이 파리바게뜨 제빵사를 직접고용하라는 정부 명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의 잠정 중단으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7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지난 6일 파리바게뜨가 정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명령 취소 소송과 관련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집행정지 결정은 이달 29일까지 유지됩니다.

이번 법원 결정은 '제빵기사들을 직접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대해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31일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일단 명령 효력을 잠시 멈춘 후 소송에 대해 심문한다는 방침입니다. 법원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과징금 처분을 미뤄달라는 파리바게뜨의 집행정지 청구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오는 22일로 잡았습니다. 파리바게뜨가 받게 될 과징금 처분은 1인당 1천만원씩 530억원입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천378명을 오는 9일까지 직접고용하라는 고용부의 명령은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습니다. 또 고용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법원이 법리 검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고용부는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부는 불법파견 결정과 관련해 가맹점주와 협력업체가 도급계약 당사자이지만 파리바게뜨가 사실상 사용사업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7일 고용부에 가맹점주, 협력사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고 오는 9일로 예정된 직접고용 시정명령 이행기간 연장을 구두로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의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가맹점주, 협력사가 참여하는 3자 합작법인 설립을 마친 상태로, 법인의 정관 작성 등 절차를 완료하고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협력사들이 제빵기사를 상대로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동의할 경우 파리바게뜨는 소송 결과와 관계 없이 직고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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