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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틈새시장에 외산폰 공습…프리미엄·중저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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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샤오미·화웨이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연말 틈새수요를 노리는 외산 스마트폰의 노크소리가 거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들어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활발하게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선점했던 지난 3분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외산폰 선두주자 애플은 지난 3일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4일 '아이폰X' 판매를 개시한다. 오는 12월에는 샤오미와 화웨이가 중저가 시장 문을 두드린다.

◆마니아층 노리는 초고가폰 아이폰X

애플은 초고가 스마트폰 아이폰X로 고가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폰X 공기계 가격은 용량별로 142만원(64GB), 163만원(256GB)이다.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가 전작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아이폰X가 흥행에 성공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폰X의 경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전면 대부분을 뒤덮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ID,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후면 듀얼카메라 등이 이목을 끄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이 예상보다 빨리 출시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가격이 너무 높고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이 줄어든 상태라 아이폰6 출시 당시의 붐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포함한 외산업체의 점유율은 30%였다.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외산업체의 비율은 6%로 집계됐다. 애플만이 국내에서 유의미한 점유율(24%)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샤오미·화웨이는 중저가 시장 도전

아직까지 점유율이 미미한 중국 업체들은 좀더 낮은 곳을 노린다. 샤오미는 국내 총판을 통해 내달 중순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미A1'을 내달 중순 자급제로 출시한다. 가격은 29만9천원에 책정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를 출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중저가폰으로 1년만에 국내 시장에 재도전한다. 'P10'의 중저가 버전인 'P10라이트'를 KT 전용 스마트폰 '비와이폰'의 후속작으로 낼 예정이다. 가격대는 전작과 비슷한 2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가 '갤럭시노트8'이나 'V30'과 가격대를 다르게 포지셔닝해서 중첩되지 않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결국 틈새시장 형성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의 양자 구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진 시장 환경"이라며 "중국 브랜드의 품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저렴한 대체재로 국내에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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