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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고대영 사장, 조건부 사퇴의사…총파업 새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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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조 "10일 0시 파업 잠정중단"vs새노조 "흔들림없는 파업유지"

[아이뉴스24 김양수기자] 고대영 KBS 사장이 노동조합 파업 투쟁 이후 처음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를 받아들이는 KBS 양대 노조의 입장이 달라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KBS노동조합(이하 1노조)은 고 사장을 직접 만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사장직에서 용퇴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고 사장은 "KBS 정상화를 누구보다 바란다. 여야 정치권이 방송독립을 보장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1노조는 고 사장의 거취 표명이 미흡하지만 방송법 개정을 통한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라 평가한다며 10일 0시 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을 상대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히 압박하는 투쟁을 비대위원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고 사장이 거취 표명을 번복하거나 정치권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미룰 경우 파업 투쟁을 재개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흔들림 없는 파업 유지를 예고했다.

KBS새노조는 "고대영 퇴진과 방송법 개정은 엄연한 별개 문제"라며 "KBS를 망친 적폐 사장은 반드시 구성원의 힘으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 정치권에게 고대영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방송법 논의가 지지부진할 것이 뻔하고, 고 사장은 퇴진 요구에 대한 방패막이로 삼아 자신의 임기를 모두 채우려 할 것"이라며 "방송법에 사장 퇴진을 연계하는 것은 결국 고대영의 적폐 체제 수명을 늘려주자는 얘기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KBS 새노조는 1노조의 파업 재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1노조과 새노조는 지난 9월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김양수기자 li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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