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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지문인식 "'광학식+OLED'조합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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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과 중국업체들 내년 목표로 도전 중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언더타입(광학식 지문인식과 OLED 패널 조합)이 가장 빠른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상용화에 대한 허들은 있겠으나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서 부상한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김재흥 크루셜텍 전사기획실 이사는 8일 서울 양재동 제3회 첨단센서 2025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화면 위 지문인식 솔루션의 첫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문인식은 지문을 읽을 수 있는 면적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폼팩터 제한으로 인해 따로 공간을 마련한다기 보다는 홈버튼이나 전원 버튼에 주로 겹쳐 배치됐다. 후면에 스캐너만 위치시키거나 베젤 위에 넣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와이드 화면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전면 하단에 위치했던 지문인식 스캐너 배치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일체형 디자인과 심미성을 염두에 둘 때 측면이나 후면보다는 디스플레이 내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폴더블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에, 애플이 '아이폰X'에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차기 제품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부터 후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위치시켰으며, 애플은 아이폰X에 지문인식을 제외시켰다.

화면지문인식 상용화 가능성에 앞서 지문인식 방식을 살펴야 한다. 지문인식은 열과 압력, 정전용량, 광학식, 초음파식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현재 모바일의 대세로 자리잡은 기술은 신체의 전기적 방식을 이용한 정전용량식이다. 열방식이 과거 노트북에서 일부 쓰였지만 현재는 전무후무하다. 광학식은 폼팩터의 제한이 없는 곳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초음파식은 몇몇 업체가 도전 중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상에서 지문인식 스캐너를 위치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는 패널의 가장 하단 부분과 패널 사이, 또는 패널 위로 올라가는 방식을 말할 수 있다. 언더타입의 경우 투과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과거에는 기술상 난이도가 높았지만 초박형 OLED 패널의 확대와 금속도 통과할 수 있는 초음파식이 대두되면서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결한 상황이다. 이와는 달리 오버타입은 투명화가 관건이다. 디스플레이 화질을 최대한 해치지 않아야 한다.

김 이사는 "일부 영역만 지문센싱하는 광학식이 가장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나머지 방식은 각 파트너들과 상당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순서를 가늠하기 어렵다. 예컨데 디스플레이나 센서 업체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타이틀은 삼성전자와 중국 비보,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꼽힌다.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지문인식을 위해 미국 시냅틱스와 대만 이지스텍, 한국의 비욘드아이즈, 삼성전자 내부 시스템LSI사업부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비욘드아이즈가 눈에 띈다. 초박형 광학식 지문인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가 있다.

중국 비보의 경우 퀄컴의 초음파식 지문인식 솔루션인 센스ID 2.0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 6월 열린 MWC 상하이 2017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가깝게는 '엑스플레이7'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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