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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드 해빙에 中 현장경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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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 참석, 중국 시장 판매 회복 기대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현장 경영 출장길에 올랐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에 참석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현대차의 여섯번째 모터스튜디오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시장에 오픈했다. 모터스튜디오는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을 알리고, 현지 시장과 소통하기 위한 체험 공간의 역할을 한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과 창조적 에너지를 반영해 구축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 초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 급감이라는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 10월까지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중국 판매망도 상당 부분 붕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31일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 봉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현대차의 중국 사업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판매 급감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올 하반기 소형차 '올 뉴 루이나' 등 현지 전략형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난 7월 중국 내 5번째 생산기지인 충칭공장을 가동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구축해 중국에서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6월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를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 중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 전략 모델의 디자인 개발 강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지속적인 중국 투자와 사드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판매 부진도 점차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 9월 중국 판매량은 8만5천여대로 직전 달과 비교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중국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한 행보로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번 중국 출장길에 오른 정 부회장은 사드 해빙 무드를 맞아 현지 판매 상황 점검 등 중국 시장 정상화를 위한 현장 경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갈등 봉합에 따른 향후 중국 판매 전략을 새롭게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 특화 디자인과 연구개발(R&D) 역량 확충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중국 전용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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