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백신 부작용?…"피해 없다"
2017.10.30 오전 11:17
질염, 자궁근종 가장 흔해…6개월마다 초음파 검진 필요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대학교 1학년 강모양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이다. '성인이 되면 자궁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예방접종은 필수' 등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심하다며 접종에 반대하는 친구들이 많아 어떻게 할지 가늠이 서지 않아 고민이다.

자궁 건강은 여성의 가장 큰 걱정거리이자 관심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든 장년층에서만 고민하던 자궁 질환을 이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20~30대의 젊은 여성들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여성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질염과 자궁근종이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부를 정도로 흔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발생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오랫동안 이어져 고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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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질염처럼 비교적 흔한 질환에 속하지만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심각한 생리통을 유발하거나 난임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더욱이 근종의 경우 양성이라면 종양에 속하므로 반드시 추적 검사 및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에게 가장 걱정되는 질병이 '자궁경부암'이다. 전 세계 여성들의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한국도 하루 2~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특별한 증상이없고 월경 장애 정도의 미비한 변화에 그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와 동시에 세상에서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한 쉬운 암으로도 꼽힌다. 백신이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주사는 6개월에 걸쳐 총 3회 접종해야 하며 9세 이상의 여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만 12세 여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를 높이며 접종을 꺼리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여전히 '백신을 맞았더니 발진이 난다', '신경마비 증상이 일어났다', '죽을 수도 있다' 등의 부작용에 대한 소문이 퍼져있기 떄문이다.

이재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라고 불리는 HPV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항문암, 상피내종양 등의 원인이 된다"며 "예방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낭설과 예방 접종 필요성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백신을 맞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맞을 경우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어 반드시 접종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약 50만 건이 접종이 이뤄졌지만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에서도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큼 위험성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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