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뜨겁다"…지방광역시 청약 경쟁률 '올킬'
2017.10.26 오후 6:17
대구 99.77대 1 최고 경쟁률 기록…부산, 세종 '서울 뺨치는 청약 경쟁률'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지난해 말부터 각종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에는 수도권보다 지방광역시의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자료(9월까지) 기준, 지역별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 조사에서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76대 1로 집계됐으며 이 중 대구, 부산, 세종시의 경쟁률이 유난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광역시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99.77대 1을 기록했다. 부산광역시는 58.35대 1, 세종특별자치시 54.36대1이었고 이어 광주광역시(24.10대 1), 대전광역시(22.97대 1), 서울특별시(14.81대 1) 순이었다.


한 자리 수 경쟁률은 전라북도(6.93대 1), 경기도(6.50대 1), 경상남도(6.41대 1), 울산광역시(6.17대 1), 강원도(5.24대 1), 인천광역시(3.67대 1), 제주특별자치도(2.85대 1), 경상북도(2.65대 1), 전라남도(1.93대 1), 충청북도(1.53대 1), 충청남도(0.56대 1)로 조사됐다.

사업지별 청약 경쟁률도 상위권은 부산과 대구 등 지방광역시 차지였다. 지난 7월 부산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는 평균청약 경쟁률이 455.0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의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280.0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 3자리 수 단지 총 17곳 중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곳으로는 신반포센트럴자이(서울)가 유일하다.

이처럼 지방광역시가 서울보다 분양 시장의 열기가 더 뜨거운 것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전매제한이 가능하다는 점,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의 거주기간이 짧다는 등의 이유가 손꼽혔다.

또 최근까지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면, 8·2대책 및 후속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비수도권 지역은 세종시, 대구 수성구만 해당되며 조정대상지역도 부산 7개구와 세종시로 한정되어 있다. 여기에 지방 민간택지에는 전매제한기간이 사실상 없다는 이유도 분양권 시장과 청약시장 활성화를 불러왔다.

다만, 10·24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되고 11월 10일 이후 지방광역시에서도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등 분양 시장의 환경이 바뀔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제도와 전매제한이 엄격해지면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쓸 때 이전보다 더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밖에 올해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현저히 낮고 미달되는 곳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소위 ‘되는 곳은 되고, 안 되는 곳은 안되는’ 청약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11월 10일부터 전매제한 강화를 앞 둔 가운데 지방광역시에서는 실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입지의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한 ‘서면 아이파크’를 11월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2천144가구 중 일반분양은 42~84㎡, 1천225가구다. 지하 3층~ 지상 30층, 27개 동 규모이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10월 중 선보인다. 계림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4층 19개 동, 총 2천336가구,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19㎡의 1천739가구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나성동에서 주상복합단지 ‘2-4생활권 한신더휴(H01, H02블록, 가칭)’를 12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의 총 1천31가구 규모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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