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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초소재부문 '서프라이즈'…전지 흑자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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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이익 7897억원…전년比 71.7%↑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화학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초소재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한편, 전지사업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26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천971억원, 영업이익 7천89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 전 분기 대비 8.6%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CFO(사장)는 3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해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천160억원, 영업이익 7천553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트러블, 허리케인 영향 등에 따른 기초유분 스프레드 확대와 PVC, ABS 등 다운스트림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1조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이다. 소형 전지의 대형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와 사업구조 개선, 자동차전지 매출 성장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3% 증가하고 전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해나갔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자동차 전지는 내년 2세대 전기차 매출이 본격화된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자동차 매출이 크게 올라간다"며 "ESS전지는 올해 70% 정도 성장했다. 내년에는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 코스트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관련해 강 상무는 "중대형전지쪽은 자동차 전지가 2분기 대비 3분기 10% 이상 성장했다. 메탈값이 상승해서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하다. 3분기 개선 이유로는 소형에서 신시장 개척 등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형에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과 관련해 강 상무는 "전지사업 올해 매출 규모는 4조6천억원 수준이다. 자동차 전지는 연초부터 가이던스에 제시했듯이 1조7천억원, ESS 역시 5천억원 정도, 나머지가 소형 전지다"라며 "수익성을 보면 소형 전기가 이익이 꽤 나고 있다. ESS도 꽤 난다. 자동차 전지는 적자가 나고 있지만 물량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올라가는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LG화학 CFO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지난해 36조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구체적 숫자를 말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늘어났다. 적절한 시점에 말하겠지만 의미있는 수주 확대 수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고객을 위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해 강 상무는 "3분기 기준 샘플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했다. 내년 1분기 본격 양산한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천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OLED 재료 공급 확대, 자동차전지용 양극재 물량 증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9% 증가하고 이익폭을 확대했다.

LG화학은 "RO필터에 대한 투자 늘고 수주도 지속 받았다.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2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OLED 사업 규모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70% 성장할 것"이라며, "평광판 관련해 중국 쪽 수요가 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3분기 5% 증가했다. 양극재, OLED 소재 등의 비중이 전체 30% 수준이다.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 제미글로 등 주요 제품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0.7%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농화학 산업의 계절성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7%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나 높은 실적 창출 및 전지부문의 성장세 지속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지만 높은 수준의 실적 창출이 기대되고, 전지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의 매출 증대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기초유분 강세로 예년보다 높은 4분기 실적 창출 전망,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및 ESS전지의 견조한 성장과 소형전지의 안정적 수익창출 지속,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판가인하 지속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대 및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사업 관련해서는 생명과학부문은 R&D 및 마케팅 투자가 증가하나 주력 제품의 성장세 지속으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나 해외 매출 확대 및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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