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1.4% 성장하며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세가 성장을 이끌었고,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도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은 3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했다.
지난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전기 대비 0.8%, 전년 대비 3.0% 성장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됐고,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2.3% 성장했다.
민간소비 역시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가스, 주류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기보다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위주로 1.5% 늘었고, 설비투자는 산업용 전기기기,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0.5%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 힘입어 6.1% 증가하면서 26분기 만에 가장 증가세가 높았다. 지난 9월 수출액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도 화학제품, 원유 등을 중심으로 4.5%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하고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2.7% 증가했고, 지난 분기 부진했던 건설업도 1.3%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판매량이 늘어 3.5% 성장했으며, 도소매및음식숙박업,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채소류, 육우 등의 생산이 줄어 6.5% 줄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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