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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1차전 깜짝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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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대표팀 유니폼 입고 시구…광주팬들 '문재인' 연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25일 KIA의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날 예고되지 않은 손님이 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청와대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문 대통령의 광주행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국가 원수의 동선 노출에 따른 보안상 이유도 있었다.

KBO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서는 당일 오전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경호 및 보안 문제로 KBO도 대통령의 구장 방문 사실을 함구했다.

플레이볼 선언 30분 전인 오후 6시부터 2017 KBO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공식 개막전 행사가 시작됐다. 광주 지역에 있는 육군 31사단 장병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관중들은 큰 함성으로 장병들을 맞았다. KIA와 두산의 구단 깃발을 든 기수단도 바로 이어 입장했다. 기수단은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들이 담당했다.

양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소개가 끝난 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단에 대한 트로피 전달식이 이어졌다. 구본능 KBO 총재의 공식 개막 선언이 끝나고 한국시리즈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터져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 전 시구자가 발표됐다. 먼저 구장에 등장한 주인공은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현역 사령탑 시절 KIA의 전신인 해태 타아거즈를 이끌고 한국시리즈 우승 9회 업적을 이뤘다.

이어 장내아나운서가 한 명을 더 소개했다.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이 소개되자 구장안의 박수와 함성 소리는 더 커졌다. 챔피언스필드를 메운 관중들은 '문재인'을 연호했고 문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파란색 야구대표팀 점퍼를 입은 문 대통령은 마운드의 투수판 몇 발자욱 앞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고, 공은 낮은 원바운드로 포수 미트로 들어갔다.

관중의 큰 환호 속에 시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

구 총재와 김 회장이 시구 시작 전부터 옆에서 보좌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기장 지하 연습장에서 시구 연습을 했다. 김 회장과 김성한 전 KIA 감독, 김정수 전 해태 타이거즈 투수로부터 투구 지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야구팬이다. 고향 연고팀 롯데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지난 5월 대선 투표 당시 "당선되면 프로야구 1위팀 경기에서 시구를 하겠다"고 공약했고, 마침 한국시리즈 1차전이 정규시즌 우승팀 KIA의 홈 광주에서 열림에 따라 이날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

광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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