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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 북미 세탁기 시장서 승승장구… "한국산으로 피해" 주장 힘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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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북미 영업실적 전년 대비 성장…영업이익률 11.7%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3분기 북미 영업실적은 견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세탁기 수입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월풀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월풀은 앞서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제안한 업체다.

월풀은 3분기에 북미 지역에서 매출 30 억달러(약 3조4천억원), 영업이익 3억5천만 달러(약 3천95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렸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 이는 제조업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이다.

이 기간 월풀의 북미 지역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억 달러, 400만 달러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LG전자의 H&A사업본부의 3분기 예상실적(약 3천억원대 후반)과 맞먹는 수준의 금액이다.

월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출하량이 강세를 보였고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 해 동안 북미 지역에서의 가전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월풀이 북미 지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C는 지난 19일 열린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내달 21일 자국 산업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결정하는 표결을 실시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세탁기는 냉장고, 건조기 등과 함께 월풀의 주력 사업 품목"이라며 "세탁기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두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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