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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권유 징계에 최경환 반발 "정치적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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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洪이 복권해놓고 또 징계? 코미디 같은 징계 무효"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친박계의 핵심으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의 징계를 받은 최경환 의원이 '정치적 패륜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 의원은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20일 한국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변호사도 없이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출당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행위이고 배신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최종판단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자유한국당이 마땅히 해야 할 정치적 도리이자 마지막 남은 당의 양심"이라고 규탄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탈당하여 보수의 분열을 몰고 온 인물들을 영웅시하며 입당시키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공당이 징계 당사자에게 사전통지도 없이 소명도 한번 들어보지 않은 채 징계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더욱이 지난 1월 중징계를 한번 내렸다가 홍 대표 본인이 복권시켜 놓고 또 다시 같은 사안을 가지고 징계를 한다는 것은 윤리위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망각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코미디같은 윤리위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당연히 취소돼야 마땅하다"며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독재적 행태이며, 정치적 보복행위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부당한 징계결정에 대해서 절대 승복할 수 없으며 더더욱 당을 떠날 수 없다."며 "정치적 신의를 짓밟고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 해가는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앞으로 이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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