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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발 정계개편, 정치권 3당제 혹은 양당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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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중도정당 개편론 향배에 야권 풍향계 바뀔수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대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의당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31일까지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정치권의 통합 논의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3당 체제 재편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의 유력 당권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중도보수정당을 주창하고 나섰고, 국민의당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개혁보수와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중도보수통합을 주창했다. 유 의원은 다만 지난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에 대해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 또한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한다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다른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연합 공천 등 선거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국민의당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20일 인터넷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그런 일이 생긴다면 영호남 지역주의 타파라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없었던 일이 현실화 되는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의원의 호남 지역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양쪽 다 마찬가지로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입장이 정반대라고 보지 않는다. 튼튼한 안보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했고, 호남 지역주의에 대해서도 "호남의 진정한 민심은 중도를 중심으로 개혁적 보수도 끌어안아 수권까지 가능한 정당이 되라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야권 대통합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은 "보수통합의 핵심 조건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뤄진 잘못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현재 비공개로 이같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유승민 의원이 제기한 중도보수정당은 현재 자유한국당 대다수와 바른정당, 국민의당 호남계를 제외한 안철수 대표계를 포함하는 야권 대통합의 성격이 될 수도 있다.

안철수 대표가 그동안 다당제의 정당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야권통합에 참여할 명분은 다소 약하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지지율도 잃을 수 있어 가능성이 크진 않다.

그러나 성사될 경우 안 대표는 이른바 반 문재인 연대의 좌장으로 압도적 국회 제1당의 지도급 인사가 될 기회를 얻게 된다. 호남과 수도권 지지율을 일부 잃는 대신 영남에서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해 차기 주자가 많지 않은 보수중도 진영의 강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에도 그다지 오르지 않은 당 지지율이 지방선거까지 유지된다면 선거 패배가 불가피하다.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면 안 대표 본인에게도 커다란 위기가 올 전망이어서 변화 필요성은 크다. 이 때문에 안 대표가 야권통합 논의가 이뤄질 경우 참여할 가능성이 '0'는 아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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