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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끌고·조종하고…청소기업계 '3트랙'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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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핸디스틱·캐니스터·로봇청소기 집중 공략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국내 청소기 업체들이 '3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최근 청소기 라인업을 크게 세 갈래로 정비하기 시작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코드제로'와 '파워'라는 브랜드를 내건다. 이들은 제품 형태별로 ▲막대 형태의 '핸디스틱 청소기' ▲모터와 먼지통이 호스를 통해 흡입구와 연결된 '캐니스터형 청소기' ▲스스로 공간을 감지하는 '로봇청소기' 등을 내놓으며 고객층을 빨아들이고 있다.

◆LG전자, 내달 코드제로 ART 라인업 완성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코드제로 ART'로 정리했다. 이는 ▲상중심(上中心)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캐니스터형 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됐다.

코드제로 A9의 경우 지난 7월 출시됐다. 140W 흡입력과 탈착식 배터리를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4주만에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유선청소기와 비슷한 흡입력을 갖춘 무선 캐니스터형 청소기 T9의 경우 지난 15일 출시됐다.

올해 말 '코드제로 R9'가 출시되면 ART 라인업이 완성된다. 이 제품은 코드제로 A9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20배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R9은 이르면 11월 국내 출시될 것"이라며 "핸디스틱, 캐니스터,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폭넓은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갖춘 국내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타워즈'로 마니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열린 IFA 2017에서 '파워건'이라는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내놨다. 이 제품의 경우 흡입력이 150W에 달한다. 상단부가 총과 유사한 형태로 설계됐다. 캐니스터형 청소기의 경우 유선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무선청소기 '파워봇 스타워즈 에디션'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존에 있던 파워봇 무선청소기에 스타워즈 테마음악과 다스베이더·스톰트루퍼의 음성 재생 기능을 담은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소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에 재미 요소를 넣고자 아이디어를 넣은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는 스타워즈 마니아층이 좀더 폭넓게 형성돼 있어 국내보다 먼저 예약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청소기 시장 규모는 약 4천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무선 청소기 시장의 크기는 약 2천300억원으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및 해외 청소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접유율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없다"며 "최근 국내 업체들의 모터와 배터리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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