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서 집중된 박원순 거취문제…朴 "3선 고심 중"
2017.10.17 오후 1:17
박원순 "보수정권 국정원 사찰, 다시 있을 수 없는 민주주의 탄압"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17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의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감이어서 여야 의원들 모두 이날 박 시장의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의를 쏟아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에 관해 유보적인 답변을 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아울러 여당 내에서 불거진 경남지사 차출설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과거 보수정권의 국정원 사찰 논란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野 " 3선 자격 있느냐" vs 與 "朴,두려워하는 것"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지 묻고 싶다.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소통에만 치중했다"며 "17개 광역지자체 중 낙제 성적인데 3선 출마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3선을 한다고 해도 희망이 없다. 과연 시장으로서 자질이 있느냐"며 "내년에 3선 출마를 할 것인가"고 캐물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도 "최근 민주당에서 경남지사 차출설이 나오고 있는데 상당부분 의미있는 시나리오처럼 전파되고 있다"며 "도정의 안정을 위해선 박 시장이 서울시 3선에 도전할 것인지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질문했다.


박 시장은 의원들의 거듭된 거취 질문에 "3선 도전과 관련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국감이라든지 서울시정에 닥친 현안이 너무나 엄중해 서울시정을 챙기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내년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차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을 옹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야당이 두려워 성동격서 전술을 쓰고 있다"며 "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훌륭하게 이끌어서 시민이 (3선 도전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朴 "서울시장 정치사찰 핵심은 이명박"

박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사찰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0일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에 따른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11명을 시정 방해 활동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과거 보수정권의 박원순 시장 제압문건이 드러났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987년 이후 한 개인 정치인에 대해, 1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진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전면적·체계적으로 집요하게 탄압한 사례는 역사상 미처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박 시장은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에서 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 직원에 의해 작성된 것이 맞다고 확인됐다. 그 책임의 핵심에 있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말 회복하기 힘든, 다시는 있을 수 없는 민주주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제 개인에 대한 사찰과 탄압일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등의 정책을 좌편향으로 낙인을 찍었는데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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