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퍼블리싱 축소하나…개발사로 회귀
2017.10.16 오후 4:00
실적 부진 타개 위한 자구책…자체 개발작만 서비스하기로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 부문을 축소하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한다.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보다 적합하도록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공동대표 박영호, 장원상)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를 내부 임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조만간 퍼블리싱 관련 사업부 인력을 감축하는 등 내부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 '스페셜포스 포 카카오'와 같은 퍼블리싱 게임을 개발사에 이관한 데 이어 아직 미출시된 퍼블리싱 게임들 역시 개발사 측에 반환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네시삼십삼분은 자체 개발작 및 자회사가 만든 일부 모바일 게임만 직접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2009년 설립된 네시삼십삼분은 '활' '회색도시' 등으로 주목받은 이후 2014년 '블레이드' '영웅'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텐센트와 라인의 공동 투자를 유치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네시삼십삼분은 실적도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천74억원, 영업손실은 319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네시삼십삼분은 자체 개발에 중점을 두는 방향을 택했다. 특색있는 자체 개발작으로 눈도장을 받았던 원점으로 되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슈퍼셀, 킹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자체 개발한 소수의 모바일 게임으로 전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는 사실도 네시삼십삼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이 이 같은 뼈를 깎는 체질 개선으로 다시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을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간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