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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처리 최다…kt , 정말 안전사고에 취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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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의원 발표…kt "조그만 사고도 전부 보험 처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정말로 파울볼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일까.

발단은 이렇다. 지난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7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파울볼 안전사고 보험처리 기준 160건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t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160건 가운데 46건의 파울볼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8.8%의 점유율인 셈인데 KBO리그 모든 구단이 10개이니 가장 많은 보험 처리가 발생한 셈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29건,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가 25건으로 뒤를 이었지만 이 둘을 합친 수가 kt에 다소 못 미친다. kt가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가늠할 수 있다.

자료를 배포한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배포한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KBO에서 받은 10개 구단의 자료"라고 했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맹점이 있다. 보험 대응 금액이 구단마다 상이하다는 것, 그리고 시설 현황에 대한 파악이다. KBO가 전희경 의원실에 넘긴 자료에는 이같은 사실이 누락되어있다.

전 의원실에서는 '보험 금액이 구단별로 상이한 것은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KBO에서 제출받은 자료에는 없었다. 몰랐다"고 말했다. KBO리그 각 구단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kt는 이 부분에서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kt 측은 경미한 사고까지 전부 처리를 해주고 있어 이같은 수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kt 관계자는 "구단마다 보험 처리 기준이 다르다. kt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금액이 발생하는 사소한 사고까지 전부 처리를 해주고 있다. 때문에 보험처리 수치만 놓고 보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kt는 파울볼이 많이 발생하는 내야에 안전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장의 안전사고 예방은 얼마든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단지 보험 처리 수치만으로 안전 부실을 따지기에는 허점이 많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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