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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문재인 대통령, BIFF 정상화 약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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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운영, 전적으로 영화인 자유에 맡길 것"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간섭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외압과 내홍을 거친 부산국제영화제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영화 '미씽'(감독 이언희)을 일반 관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후 이언희 감독, 공효진, 엄지원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GV)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현직 대통령이 영화제 기간 중 현지를 방문해 영화를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이후 대통령은 부산 지역 영화학도들과 함께 오찬 및 간담을 가졌다.

오후 대통령은 도종환 장관과 함께 영화의 전당 비프힐을 찾아 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간담을 나눴다. 도종환 장관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더 발전하고 잘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폐막식을 끝으로 조직을 떠나는 김동호 이사장은 "국정이 바쁜데 특히 우중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이런 영화제에 찾아와서 관객과 직접 만나 대화한다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대통령님이 우리 영화제를 찾아줬다는 것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새롭게 도약하는 좋은 계기 아닐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찾아오셨다는 자체로 영화제를 전폭 지원해주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개막날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우중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졸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젠가 대통령님이 말했듯 나라는 국민이 지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도 국민이 지키는 영화제,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갑다. 부산 사람이라 부산영화제가 자랑스럽다"며 "22년 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때로는 공식적으로 참가하기도 했고 때로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도 했었다. 오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고 하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영화제는 우리 부산 시민들 뿐 아니라 국민들 모두 영화인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국제영화제"라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적 문화예술행사 가운데 부산영화제 같은 행사는 없었다.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전했고 우리 부산을 영화 도시로 만들어줬다"고 그간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뤄낸 성취를 언급했다.

또한 대통령은 "근래 와서 여러가지 정치적인 영향 탓에 부산영화제가 많이 위축됐다고 해서 아주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도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영화제를 되살리는 의미로 올해까지 최선을 다하고 금년 폐막을 끝으로 물러난다는 용단까지 내려주셨다"며 "저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부산영화제가 다시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더 위에 있는 국제영화제로 발전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년여 간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었던 정치적 탄압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제를 향한 간섭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외압 후 정상화를 둘러싸고 영화계 안의 갈등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여전히 일부 유관 단체들의 보이콧이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22회 행사를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영화제 정상화 방법에 대해 말하며 "그럴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제적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정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책으로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영화인 자유에 맡겨드렸기 때문에 우리 영화인들이 최대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가 그 뒤에 이런저런 개입을 하며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도종환 장관이 영화제를 지원하겠다 약속했는데 저는 거기 더해 최대한 지원하되 역시 간섭하지 않는다고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맡겨드리겠다는 말씀까지 드리겠다. 그래서 부산영화제는 정부의 의지를 믿고 남은 기간 다들 최대한 참여해서 부산영화제 발전 위해 마음을 모아나가자는 당부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을 끝으로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영화제 살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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