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BIFF]대런 아로노프스키 "내 영화 호평 안 읽으려 노력"
2017.10.13 오후 5:17
"내 영화,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했으면 좋겠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상반된 반응들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마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모더레이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연출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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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외에서 개봉한 '마더!'는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상반된 평가를 얻는 중이다. 호평이 짙었던 평단에 비해 일부 관객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감독은 "친구가 '좋은 리뷰가 오히려 나쁜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며 "되도록 그런 평은 안 읽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 전제부터 반박하며 생각을 밝혔다. 그는 "관객들의 반응이나 평을 어떻게 모아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틴 스콜세지가 최근 기고한 글이 있는데, 여론에 의해 영화가 평가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여러분도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감독은 "한 번은 아버지와 함께 내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을 지나친 적이 있다"며 "아버지에게 '정말 싫어하거나 정말 좋아하는 반응을 원하지, 중간의 반응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중간의 평이한 경험은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마더!'를 볼 관객들을 향해 그는 "이 영화는 매우 강렬하고, 처음부터 청룡열차처럼 누리게 준비돼 있다"며 "무서운 경험 후 열차에서 내리면 대체로 많은 분들이 놀랄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을 가지고 소화하고 흡수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작자로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내 친구들이 영화를 본 뒤 내 얼굴을 제대로 못 보는 것이었다. 약 3일 후 지인들이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며 '지금까지 그 영화를 생각한다'고 한다. 그게 내가 원하는 바다. 영화를 만드는 이들은 다 그런걸 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니퍼 로렌스와 미셸 파이퍼, 하비에르 바르뎀 등 배우들의 연기가 오랫동안 여러분의 마음에 남아있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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