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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왑 계약, 3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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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억 위안 및 3년 연장 그대로 지속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10일 만료됐던 한·중 통화스왑 계약이 3년 연장됐다.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한·중 통화스왑에 대한 기자단의 질의에 계약이 연장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르면 한·중 통화스왑은 연장계약이 완료됐으며, 이번에 갱신된 계약내용은 금액(3천600억위안(약 64조원))과 만기(3년) 등에 있어 기존과 동일하다.

지난 2014년 10월 11일에 한국은행이 중국인민은행과 체결했던 원-위안 통화스왑 3년 연장계약은 지난 10일이 만기였다. 그러나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이 빚어지면서 만기 연장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통화스왑이란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대신 상대국 통화를 받는 계약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총 531억 달러의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대외적으로 지급을 보증받고 있다. 통화스왑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점에서 국가 간 지급보증을 위해 체결해왔다.

하지만 2010년 미국과의 통화스왑 계약이 종료됐고, 2017년 1월에는 일본과 700억 달러 계약도 연장 없이 끝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10일 한·중 통화스왑 계약 종료후 열린 11일의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오른 1135.2원, 12일에는 전일 대비 2원 하락한 1133.2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1일에 7천6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12일에도 2천439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한·중 통화스왑 계약 종료에 대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KB증권의 문정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개선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또한 한·중 경제관계를 감안할 때 향후 한·중 통화스왑이 다시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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