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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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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수주잔량·수주물량 부족한 상황…수주가격도 예년 반값"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1년에 최소한 7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 2년치는 돼야 전체 공장을 돌리는 최소한의 물량이 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에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한 김관영 의원(국민의당·군산)이 현대중공업이 최근 연이어 선박 수주를 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하자, 권 부회장은 현재 수주물량 및 수주잔량이 예년에 비해 매우 적다며 조속한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권오갑 부회장은 "보통 현대중공업에서만 연간 100~120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수주잔량은 2, 300척 정도"라며 "그런데 현재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은 75척이고 올해 수주물량도 30척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현재 수주잔량은 8개월치에 불과해 8개월 후면 올스톱할 수 있다"며 "수주가격도 예년의 반값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폴라리스쉬핑에서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선) 10척 수주, 러시아에서의 유조선 15척 수주 등 최근 수주물량에 대해서도 권 부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던 사안이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오는 2019년에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는지 묻는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는 "그것은 최길선 회장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최 회장이 미팅 후에 '2018년도는 재가동이 어렵고,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2019년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말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의 호프미팅에서 오는 2019년부터는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지금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면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자구계획에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46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를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권 부회장은 김관영 의원의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려면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부에서 자본시장 원리에 의해 정확히 시장에서 정리해달라"면서 "국가에서 운영 회사와 개인이 일하는 회사를 똑같이 처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지난 7월 1일 수주 절벽으로 인한 일감 부족 등의 이유로 전면 가동 중단됐다. 울산조선소에 있는 도크 2개도 같은 이유로 가동 중단된 상태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군산 지역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자 전라북도의회, 군산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앞 시위를 하고 최근 신규 선박 수주분에 대한 군산조선소 우선배정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을 주장해 왔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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