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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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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리스크, 새롭지 않아…견조한 경제성장세 긍정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12일, 오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AA-등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 가운데 역대 최고등급이며, 피치의 등급 가운데 상위에서 네 번째로 높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최근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요 불안요인, 직접충돌이 없어도 기업·소비심리 악화 등에 부정적 영향이 가능하다"면서도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예전과 유사한 패턴(pattern of rise-and-fall cycle)을 보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 "한반도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 테스트 및 공격적 언행과 실제 전쟁 가능성은 별개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 통일의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통일을 비용(Cost) 측면에서만 볼 수는 없으며 통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안정, 저렴한 노동력 유입 등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고 봤다.

한국의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견조한 성장세,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은 긍정적이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취약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수출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2017년 2.7%, 2018년 2.8%, 2019년 2.6%)를 예상했고, 새정부 출범으로 인해 장기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내수가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내놨다.

순대외채권국,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은 신용등급 평가시 큰 강점(Clear rating strength)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확대가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 또는 공공기관 우발채무 영향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성향을 축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충격 취약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거론했다.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job creation)과 소득주도 성장(income-led growth)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내수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혁신성장·공정경제 등 공급측면 정책의 생산성 제고 효과는 향후 구체화될 세부과제들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명성 증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개혁들은 거버넌스를 개선시킬 수 있으며, 한국 신용등급(Credit profile)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번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 유지 재확인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북(對北) 리스크 관련 긴장감 고조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풀이했다.

피치는 앞서 지난 9월25~27일 우리 정부와 연례협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면담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대북이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번 국가신용등급 평가는 9월 연례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신평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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