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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oT 비전, "오픈 생태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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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스마트빌딩 b.IoT 강조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사물인터넷(IoT)은 사물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융합하는지가 고객에게 중요하다. 한 회사가 다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오픈 생태계다. 이를 위해서 삼성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사물인터넷 국제 컨퍼런스에 나서 삼성전자가 가진 IoT의 강점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사업 가속화에 나서는 스마트빌딩에 대해 소개했다.

연설에 나선 공동건 삼성전자 IoT기술랩 테크리더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다. (IoT 시장에서) 가장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반도체와 센서,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려면 각 사물(디바이스)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묶어줄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실제 연결되도록 돕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수반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통해 프로세서와 센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웨어러블, 가전제품 및 TV 등 종합가전업체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버티컬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아틱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대를 이끌고 있다. 하만과 AMX, 비브랩스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OCF 회원사로 표준 주도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구현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홈에서 연결할 수 있는 기기들은 모바일과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스마트가전과 자동차, 센서, 카메라 등이 모두 연결될 수 있다.

공 테크리더는 "에어컨이 사람의 심박수를 센싱하고, 체온을 측정해서 선호하는 온도에 맞춰 냉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오븐에게 현재 할 수 있는 요리법이 무엇이 있는지 추천받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스마트홈에서 IoT를 적용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광고도 가능하다. 실제 제품 구매 이력과 매출 연결 가능성에 대한 통계를 낼 수도 있다. 스마트미러의 경우 어떤 옷을 입을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연출 가능하다. 스마트리테일 측면에서는 전자 가격표를 이용해 가격변동뿐만 아니라 재고 관리와 선호되는 인기품목까지 알아낼 수 있다.

스마트호텔의 경우에는 연결될 수 있는 기기가 많지 않으나 예약 및 출입 시에 활용될 수 있고, 고객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아틱을 활용해 서드파티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아틱칩과 아틱모듈을 적용한 서드파티 기기들은 아틱 클라우드에 연결된다. 아틱 클라우드를 통해 기기들이 수집한 정보를 취합하고, 이에 따라 분석함으로써 유의미한 서비스를 도출해낼 수 있다.

사물인터넷 표준화를 위해서는 OCF의 활동을 꼽았다. 오픈소스 기반의 OCF 표준은 와이파이를 주로 활용하지만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다른 연결방식과 호환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코어프레임워크와 연결해 클라우드에 연결되고 기기나 서비스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IoT 전략으로 스마트빌딩을 가능케 하는 b.IoT 설명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 b.IoT는 지난 9월 열린 2017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지그비 등 무선 네크워크 기술을 이용해 무선 IoT AP로 빌딩관리에 필요한 센서와 CCTV, 스마트 컨트롤러 등 주요 기기를 통합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초기 투자 비용이 유선 방식 대비 절감되며, 다양한 상황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는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공 테크리더는 "기존 빌딩을 보면 복잡한 네크워크, 다양한 시스템, 한 업체의 제품이 아닌 여러 곳에서 기기를 공급다는다. 이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과 인력,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유지보수도 문제다"라며, "(b.IoT를 적용하면) 더 심플해지고 운영도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회의실에 모션센서를 적용한다. 직원이 회의실에서 모두 나가면 자동으로 조명이나 냉난방이 끊기는 식이다. 미래에는 직원의 유무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실에 몇명이 있는지를 파악해 모두가 쾌적해질 수 있는 냉난방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줄 수 있게 된다.

공 테크리더는 "빌딩 구축에 2-3년정도가 걸린다. 이 중 수개월 동연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과정을 거친다. 미래 스마트빌딩 IoT는 그럴 필요가 없다. 위치에 서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공간의 특성 및 빌딩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주는 것이야말로 빌딩 IoT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b.IoT를 통해 아틱과 스마트싱스 등 플랫폼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AI) 적용, 무선 및 센싱 환경, 모빌리티 역량 등 4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 테크리더는 "향후 미래 IoT 기술이 우리가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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