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압박과 반발 속 北 추가 도발 우려
2017.10.12 오전 9:17
美 계속되는 군사적 옵션 압박, 전략무기도 집결…높아지는 긴장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미국이 대북 압박을 경제적·외교적 차원 만이 아닌 군사적으로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내리 누르고 북한은 반발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전후의 도발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북한은 10일에는 도발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을 의미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고, 말 뿐이 아니라 직접적인 군사적 압박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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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의 이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고 터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5년간 대통령들과 그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엄청난 돈을 지불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유감이지만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이는 군사적인 수단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와 함께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지난 10일 밤, 공개적으로 북한의 공격적 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핵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보고받았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 군사적 옵션들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만을 위한 군사·안보 관련 보고를 받고 논의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미 백악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압박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군사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가 17일 만에 10일 밤 다시 한반도에 전개해 야간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투싼함'이 11일 진해에 입항했고, 또 다른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미시건함도 이번 주말경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임이 알려졌다.

더욱이 이달 중순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이 한반도 인근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도 할 예정이다. 레이건호 전단은 미 해군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평균 6개월 동안 보급 없이 전 세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갖췄다.

◆리용호 "핵무기 협상 대상으로 한 대화 동의 안할 것"

북한도 맞섰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현지시간 1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면담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자국 핵무기를 협상 대상으로 한 대화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는 경제와 핵 개발 병진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조국의 핵전력 완성을 위한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리 외무상은 "우리는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미국의 북조선 압사 정책이 근원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중재에 대해서도 "제안 동기와 목적은 이해하지만,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안하는 대부분의 핵 폐기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반도의 긴장이 하루하루 높은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군사 행동이 실현될 수도 있다. 하루하루 한반도에 위기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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