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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계 "FTA 없었다면 무역불균형 심화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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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미국상공회의소, 제29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개최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이 확정되는 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거센 가운데 양국 재계가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0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 미 상의회관에서 제29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우리 측에서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병건 종근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안호영 주미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 통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언 브릴리언트 미국 상의 수석부회장, 에드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철강·세탁기·태양광 업체에 대해 잇따라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의 공세를 취하고, 지난 4일 한·미FTA 개정협상 착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주요 미국 투자기업과 전 통상관료 등 민관을 망라해 한국 대표단을 구성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불안정한 지금 새로운 한·미 FTA가 단순 경제협정이 아닌 63년 역사의 안보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재계회의가 2000년 처음 한·미 FTA를 제안해 양국 경제동맹의 기틀을 마련한 것처럼, 향후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도 상호호혜적 무역·투자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의 포지티브-섬(Positive-sum) 협상 결과가 도출되도록 한미 재계가 함께 제반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날 총회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60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한미동맹이 동북아 및 세계 평화에 무한한 공헌을 해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미 FTA 파기시 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수십만 개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경제계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이 한·미 FTA가 아닌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며, 한·미 FTA가 없었다면 양국 무역불균형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한·미 FTA 개정이 양국 모두 윈윈하는 상호호혜적 협정이 돼야함을 강조했다.

한미재계회의는 총회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 측 위원들은 미국의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012년 발효한 한·미 FTA를 통해 한국 기업은 확대된 투자기회를 활용해 미국 내 1만1천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올해는 공식집계가 이루어진 1968년 이후 한국의 신고기준 누적 대미 직접투자 금액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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