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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에 국민 불안 ↑, 위기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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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고지도자 직접 강경 분위기 주도, 중재 움직임 주목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한반도 안보 위기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들부터 직접 나서 상대방에 대한 선제 공격을 언급하면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자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역구 민심에 민감한 정치인들에 따르면 한반도 안보 위기 이후 지역구 어디를 가든 전쟁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반도의 전쟁 위기 가능성은 적지 않다. 이른바 '스트롱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북한의 절멸을 뜻하는 엄청난 도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을 지칭)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북한은 미국에 추가 위협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지금까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핵 선제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군사적 옵션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분명한 입장을 수차 밝혀왔다. 미국은 말에 그치지 않았다. 전략폭격기인 B-1B가 NLL을 넘어 북한 영공에 전개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전개는 F-15C와 미군 특수부대가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수송기가 동반돼 실제 작전을 대비한 훈련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위기감을 고조했다.

한미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에 합의한 만큼 향후 미군 항모 전단, 원자력 잠수함을 포함해 전략폭격기 B-1B, F-22·F35 등 스텔스 전투기 등이 순환 배치될 수도 있다. 미국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주위에 포진하는 것이다.

북한 역시 초강경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직접 성명을 통해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숨김없는 의사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 대해 설명한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고 핵능력 완비 의지도 분명히 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이 시각에 쏘았던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도발 명분을 축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처럼 북한과 미국이 말과 군사적 능력을 집중시키며 갈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하며 대신 국제사회의 제재와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 정권을 핵 포기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또한, 한반도의 전쟁 발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개발도 반대하고 있어 중재에 나설 뜻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대미외교 핵실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을 초청해 논의하기도 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은 높다. 최고조에 이른 북한발 위기가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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