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프닉族 잡아라"…신제품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본격적인 가을 캠핑철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소풍처럼 간편한 캠핑을 즐기는 '캠프닉(Camping+Picnic)'족들이 늘면서 식음료업계가 관련 상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보온·냉 기능을 갖춘 보틀처럼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도 높은 증정품을 더하거나 캠핑지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가을 시즌 한정 기획 상품으로 스틱원두커피 '네스카페 크레마'와 앤틱 보틀을 함께 구성한 '네스카페 크레마 앤틱 보틀 기획팩'을 선보였다. 나무 무늬 패턴과 색상이 돋보이는 이번 제품은 한 손에 감기는 그립감으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기획팩을 활용하면 야외에서도 아이스 혹은 따뜻한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며 "올 가을 시즌 주력 기획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FC도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해 최근 코카콜라와 손잡고 'KFC X 코카콜라 컬러보틀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코카콜라 보틀을 시중가보다 85% 이상 저렴한 3천원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조리도구 필요 없는 간편식, 캠핑푸드 전용몰까지 등장

캠프닉 트렌드에 걸맞게 번거로운 손질과 세척 과정이 필요 없는 과일·채소 패키지와 조리기구 없이도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는 캠핑시즌을 맞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과일보감 캠핑팩'을 선보였다. 캠핑팩은 골드파인과 방울토마토, 양파와 마늘을 세척·소분·가공 후 소포장해 야외에서도 별도의 손질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구이용 스틱도 함께 포장돼 있어 편의성과 실용성이 높다.

사조대림은 캠핑족을 겨냥해 '대림선 짬뽕어묵탕면'을 출시했다. 냄비나 물 없이도 특수 알루미늄 직화용기에 생우동사리와 짬뽕어묵전골을 넣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는 간편 제품이다. 연육 함량 86% 이상 프리미엄 알래스카 명태로 만든 재료를 사용했으며 생우동사리는 수타식 제면 공법으로 만들어져 식감이 쫄깃하다.

캠핑푸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 곳도 있다.

BBQ는 지난달 캠핑푸드 온라인 공식 쇼핑몰 '비비큐몰'을 오픈했다. 비비큐몰에서는 스모크치킨, 통다리 바비큐 치킨, 고추장 불갈비, 삼겹살·목살 등 구이류 제품과 진육수 삼계탕, 진얼큰 닭개장 등 국물류 메뉴를 구입할 수 있다. 전 메뉴 모두 숯불이나 전자레인지에 5~10분 내 조리가 가능해 캠핑장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욜로(YOLO) 열풍에 힘입어 도심에서 간편히 캠핑을 즐기는 캠프닉 문화도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본격적인 단풍시즌이 시작되면서 캠프닉족을 대상으로 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