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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계절' 돌아왔다…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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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순이익 50% 증가 예상, 배당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주식시장에서 가을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로 불린다. 연말 결산배당을 앞두고 배당 수익을 노린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에 비해 배당을 적게 실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면서 점차 배당 수익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2012년 대비 각각 6.8배, 3.5배나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배당주는 2008년 이후 꾸준히 코스피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특히 2016년부터는 더욱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서도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서 배당주 수익률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주 투자의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경우 주가 상승 수익에 더해 배당 수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5년부터 시행된 기업이익 환류세제 영향으로 배당 증가 속도가 빨라졌는데,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49.7%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도 증가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배당이 많은 종목의 수익률이 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은 종목에 비해 높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도 맞물려 배당투자에 대한 선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빠르게 낮아진다는 것은 배당투자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며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당연히 연기금 등 장기운용기관의 비중이 늘 수밖에 없는데 이들은 안정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금리보다 높은 배당투자를 선호한다"고 풀이했다.

그렇다면 직접 투자해볼 만한 고배당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2% 이상, 배당 성향이 20% 이상이며 최근 3년 연속 배당이 증가한 종목을 선정해 제시했다.

시가총액이 큰 순으로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KT&G ▲삼성화재 ▲기업은행 ▲KT ▲한온시스템 ▲LG유플러스 ▲동부화재 ▲효성 ▲현대해상 ▲두산 ▲메리츠화재 ▲만도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쿠쿠전자 ▲락앤락 ▲한국자산신탁 ▲리노공업 ▲스카이라이프 ▲모두투어 ▲애경유화 ▲삼진제약 ▲대한제강 ▲민앤지 ▲에이블씨엔씨 ▲이수화학 ▲LS전선아시아 ▲포스코강판 ▲이크레더블 ▲화성산업 ▲씨엠에스에듀 ▲아이쓰리시스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등이다.

◆9월 들어 배당주 펀드에 자금 모여

직접 주식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기대감에 최근 배당주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월2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식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4.05%로 일반주식 펀드(10.44%)보다 우수했다.

9월 들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6천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배당주식 펀드로는 1천785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찬바람이 불면 배당 투자'라는 속설을 증명했다.

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 중 최근 1년 성과가 가장 양호한 배당주식 펀드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 펀드로 22.36%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KB액티브배당' 펀드는 21.40%, '흥국배당성장' 펀드는 20.53%, 'NH-Amundi대한민국고배당연금전환' 펀드는 20.30%, '키움고배당에이스' 펀드는 19.87%로 뒤를 이었다.

좀더 장기 수익률은 3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KB액티브배당' 펀드가 42.78%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6.87%)를 2배 이상 넘어서는 성적이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 펀드와 '베어링고배당' 펀드가 각각 31.70%, 24.86%로 뒤를 이었고, 'NH-Amundi대한민국고배당연금전환' 펀드는 23.17%, '한국투자배당리더' 펀드는 20.72%를 기록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주식형펀드보다 양호한 수익률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펀드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배당펀드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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