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긴장 고조 속 중·러 중재, 긴장 해소 기점되나
2017.09.27 오전 11:17
中 양측에 자제 요청, 러 북 대미외교 실무자 초청 논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미국과 북한이 서로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감정적인 언어들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상황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재를 통해 상황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최근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등 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 말싸움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더욱이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1B가 북한 공해상에 진출하면서 북한에 직접적인 군사적 경고를 보내기도 하는 등 미국은 군사옵션이 말 뿐이 아닐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븍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군사 옵션이 첫 번째는 아니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이 완전히 준비됐다"라며 "이것은 북한 정권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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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조롱하고, 북한 전체의 절멸을 언급했던 이전 발언들보다 어조는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도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길에 오르기 전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 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동원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쏘았던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긴장 높이기가 계속되면서 중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미국 정치인들이 충분한 정치적 판단력을 갖고, 무력은 한반도 문제와 자국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고 양측에 자제를 요청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전쟁으로 혼란이 야기되는 걸 반대하는 입장으로 북미 간에 말싸움을 격화되는 걸 찬성하지 않는다"며 "각국이 언행에 신중해야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대미 외교 핵실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을 초청했다. 최 국장은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러시아 외무성하고 협상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의 붕괴나 한반도 전쟁을 바라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후 적극 중재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화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한반도 위기가 날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어 북핵 문제 해소의 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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