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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대책 발표…한전·두산중공업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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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한전 손익추정 변화 없어…두산중공업은 수혜"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정부의 미세먼지관리 종합 대책이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작년 6월 발표됐던 미세먼지 대책(2021년까지 14%감축)보다 2배 높은 감축목표(2022년까지 30% 감축)가 제시됐고, 사회 모든 분야에 걸친 감축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산업(배출 총량제 확대, 감시 강화) ▲수송(노후 경유차 폐차, 친환경차 확대) ▲외교(한중 협력) ▲생활(불법소각, 건설현장) 등의 대책이 강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승윤 애널리스트는 "발전부문 감축은 올 초부터 정부의 방향·방안 제시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 새롭게 포함된 대책은 없다"며 "이번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타깃은 발전분야가 아닌 그동안 구체화 되지 못했던 타 부문"이라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추가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 61기 중 39기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을 두 배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또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며 "올 초 한전 발전자회사들은 이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향후 5년간 기존 석탄발전설비 전면 교체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신규 석탄화력발전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4기는 LNG 전환을 추진하고 5기는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신규 석탄화력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이번 대책 발표로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앞서 승인한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중 공정률이 낮은 9기(민간 8기, 발전자회사 1기) 가운데 4기(당진1,2, 삼척1,2)만 LNG 발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5기(신서천, 고성1,2, 강릉1,2)에 대해서는 최고수준의 환경관리를 전제로 한 석탄발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이번 대책으로 한국전력의 손익추정에 변경은 없다"며 "약 4천200억원 이상의 노후 석탄발전 5기의 4개월간 가동중단 연간비용과 기존 석탄발전설비 전면 교체(이용률 내년 77%, 2019년 72%)는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간석탄 LNG 전환 유도로 인해 대두됐던 한전의 민간 지분인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탈 석탄'으로 더 이상 나올 이슈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음달 신고리 5,6호기 결정으로 한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당부문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는 두산중공업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고성2, 강릉2 프로젝트 재개로 발전주기기 총1조4천억원대의 수주 취소에 대한 위험이 사라졌고, 해당 프로젝트들은 향후 2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정부는 2022년까지 7조2천억원을 투입해 석탄화력과 관련한 성능개선 및 환경설비 전면교체를 실시하는데, 이로 인한 발전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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