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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 구축 …"통신 전진기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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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제·글로벌서비스 통합- 1ms 초저지연 트래픽 중계 실현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글로벌 1등 트래픽 중계사업자 도약을 위해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Submarine Cable Complex)' 구축에 나섰다.

26일 KT(대표 황창규)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국제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 기능과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GTSC)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외(미국)로부터 수신한 국제 트래픽을 내륙으로 이동하는 과정 없이 수신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 처리, 새로운 경로 지정을 할 수 있어 1밀리초(ms)의 초저지연 트래픽 중계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

이에 대해 KT는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국제 트래픽 중계시간이 전 세계 25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중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 "초저지연이라는 장점으로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건설의 국내 유치와 1등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상 미국에 위치한 콘텐츠 기업이 제3국의 트래픽 중계 사업자를 이용해 홍콩에 있는 통신사로 영상을 전송하는 경우, 제3국 해안가에 위치한 육양국으로 트래픽이 전송된다.

이는 다시 내륙에 위치한 서비스 처리 시설로 전달돼 경로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홍콩으로 전송, 이에 필연적으로 약 10ms 이상의 지연이 발생한다.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미국으로부터 수신한 국제 트래픽을 내륙으로 이동하는 과정 없이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 처리와 새로운 경로 지정이 가능해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을 1ms로 줄일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게 된다.

KT는 앞으로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건설, 관제, 운용, 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KT는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이벤트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강화된 해저케이블 통합 보호 솔루션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는 부산, 거제, 제주에 각각 위치한 4척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CCTV로 촬영한 영해 영상과 감시레이더로 분석한 해상상황을 LTE와 위성통신 활용,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로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예컨대 해저케이블에 4킬로미터(km) 이내로 접근하는 상선과 어선에게 해저케이블 단선 위험을 무선교신으로 알리고, 500미터(m) 이내로 접근 시 인근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출동해 이동을 유도한다.

아울러 KT는 해저케이블 보호를 위해 GPS 기반의 해저케이블 루트를 표시, 해저케이블과 선박과의 간격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장치 '해저케이블 알람 시스템(Submarine Cable Alarm System)'도 해저케이블 경로 인근에서 주로 어로 활동을 하는 2천200여 척의 어선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해저케이블 고장 발생률 대부분이 어선의 어로 활동과 상선의 정박 작업 시 닻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절단인 만큼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및 해저케이블 알람 시스템 도입이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와 관련 "1ms라는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KT는 5G 시범 서비스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고품질로 경기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KT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7개의 해저케이블(용량 179Tbps)을 운용,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트래픽을 국가 간 중계·전달하는 트래픽 중계 사업(국내 발생 국제 트래픽의 80% 담당)을 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송수신되는 국제 트래픽은 연평균 40%씩 증가, 이 중 글로벌 OTT(Over The Top) 사업자의 트래픽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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