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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재편' 두산, PS서 그려보는 지키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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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과 함께 공동 1위 등극…함덕주 불펜 이동으로 뒷문 강화 성공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필승조의 활약 속에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리며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던 활약을 펼친 건 좌완투수 함덕주였다. 함덕주는 두산이 5-4로 한 점 차 앞선 7회초 등판했다. 8회 2사까지 탈삼진 2개와 함께 1.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어 등판한 김강률도 6-4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두산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빠르게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필승조가 확실하게 승리를 걸어잠갔다.

두산은 9월 19경기에서 12승7패로 착실하게 승수를 쌓았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11승6패)에 이어 9월 승률 2위였다. 상승세의 바탕은 마운드 안정이었다. 이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4.26(리그 2위)을 기록했다. 특히 불펜진은 67.1이닝을 던지며 6승2패 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34(리그 2위)로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두산은 최근 필승조 구성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함덕주(9승8패 1홀드 ERA 3.69)가 불펜으로 이동했다. 9월 들어 부진에 빠진 이용찬을 대신해 김강률(7승2패 5세이브 12홀드 ERA 3.45)이 경기를 매듭짓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 전 "포스트 시즌에서도 김강률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기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함덕주는 지난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24일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두산 불펜은 한층 더 무게감이 생겼다. 김강률은 9월 10경기 13.2이닝 2승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66으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이다.

두산은 올 시즌 작년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더스틴 니퍼트(14승7패 ERA 4.19)-장원준(13승9패 ERA 3.22)-유희관(11승6패 ERA 4.49)-마이클 보우덴(2승5패 ERA 4.70)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 선발진의 위력이 약화됐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선발이 조기 강판될 경우 불펜 싸움에서 버텨내야 한다. 필승조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용찬(5승5패 22세이브 2홀드 ERA 4.22)이 9월 들어 난조를 보이고 있는 건 불안요소지만 함덕주의 불펜 이동을 통한 필승조 재편은 성공적이다. 김강률과 함덕주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안정적인 필승조 운용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한 점 승부에서 '지키는 야구'를 구상할 수 있다.

두산은 안정적인 필승조의 힘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대역전극과 함께 포스트 시즌에서의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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