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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주 저평가 매력 부각…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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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산자부 장관 발언 해석 과도…투자 늘어날 수도"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국내 IT 업종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5일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중국 투자 자제 발언이 보도된 이후 IT 장비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백 장관의 중국 투자 자제 발언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는 과잉 해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 장관은 지난 18일 언급한 중국 투자 자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발언 취지가 와전됐다며 19일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중국 투자에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었을 뿐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달라는 요청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극단적으로 정부가 중국 투자를 막는다고 해도 투자 지역만 바뀔 뿐이지 투자 시기와 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타이트한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급을 고려하면 투자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예상보다 강한 전방 수요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최근 백 장관 발언은 단기 센티먼트를 훼손했을 뿐, 중장기 펀더멘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올해 평택 1차 팹(Fab) 1층에 이어, 내년에는 평택 1차 팹 2층, 2019년에는 중국 시안(Xian) 2차 팹, 2020년부터는 평택 2차 팹 장비에 투자가 예상된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 공간이 부족한 반면 낸드 수요는 매년 40% 점증하고 있어 시안 2차 팹없이는 2019년 수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2차 팹 건설을 앞당겨도 가동은 2020년 이후이기 때문에 시안 팹 투자 계획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이천 M14에 이어 같은해 2분기 중국 우시(Wuxi)와 청주 M15, 2019년 이후에는 M15와 청주 신규 팹에 장비 투자가 전망되고 있다"며 "최근 타이트한 반도체 수급을 반영해 우시와 청주 신규 팹의 완공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파주 P10에 10.5세대 OLED와 6세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중국 광저우(Guangzhou)에 8세대 OLED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건설중인 P10 팹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으로, 관련 장비 투자는 올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팹은 중국 시정부와 합작 법인으로 8세대 OLED 양산 계획이 있다"며 "현재 한국 정부의 승인 절차 중으로 광저우 팹 없이는 2019년 이후 OLED TV 수요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승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P10 팹에 8세대 OLED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에는 중국 시정부 지원에 상응하는 국내 정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장비 업종의 주가 수준은 2018E 주가수익비율 (PER) 8배 이하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장비 수주 모멘텀도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최선호주로 주성엔지니어링을, 차선호주로 테스, 원익IPS를 거론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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