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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인천, 수원 넘어 잔류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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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 등 코칭스태프 신뢰, 임금 체납도 줄어…생존 본능 강해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요한 상대와 만난다.

인천은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까지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라 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41점)와는 10점 차이라 그룹B(7~12위)가 확정됐다.

사실상 올해도 잔류 싸움이다. 지난해 인천은 최종전에서 수원FC를 꺾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잔류왕' 이미지를 굳혔다. 올해라고 다르지 않다. 중반까지 부진으로 바닥을 쳤지만, 특유의 뒷심이 발휘되면서 생존 본능이 나오고 있다.

꼴찌 광주FC(20점)와는 11점 차이다. 스플릿 전까지 3경기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8위 전남 드래곤즈(33점)도 사정권이고 대구FC, 상주 상무(이상 31점)와는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려 있을 뿐이다.

스플릿 전 인천의 대진은 수원(홈)-대구-강원(이상 원정) 순이다. 29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고 30라운드도 전남과 0-0으로 비기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23일 홈에서는 수원과 만난다.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로 흐름이 좋은 상황인데 끊기지만 않는다면 잔류 동력은 더 강해진다.

수원전은 인천에 가장 중요한 시험대다. 이후 대진이 승점 6점짜리인 대구와 강원이다. 수원은 일찌감치 그룹A(1~6위)를 확정했다. 수비진 붕괴로 인천전 구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 많이 뛰고 정신력도 넘치는 인천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특급 조커' 송시우를 앞세운 '시우 타임'이 때마다 나오는 것도 호재다. 송시우는 후반 중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등장해 골을 터뜨리며 승점을 선물한다. 상대 팀에는 불안 요소다.

선수단을 둘러싼 분위기도 좋다. 일단 임금이 적절하게 지급되고 있다. 인천은 그간 임금 체납의 대명사였다. 임금을 지급한 것이 체납보다 더 뉴스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 후원사들의 후원금이 추가로 지급되면서 돈줄이 마르지 않는 것이다.

이기형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이 구단 경영진의 신뢰를 얻고 있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기는 형' 이기형 감독은 지난해 11월 대행 체제를 벗고 2년 계약에 정식 감독이 됐다. 올해 성적 부진으로 중도 경질설이 돌기도 했지만 아직은 희망이 충분히 있다는 평가다. 경질의 명분도 현재까지는 없다.

인천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신임 강인덕 대표이사 부임 후 이기형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만난 자리에서 신뢰를 약속했다. 즉 경질이나 물갈이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잔류만 한다면 2년의 계약 기간을 지킨다는 말도 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수원은 곽광선이 제주전 퇴장으로 결장하고 양상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비 공략만 제대로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 인천의 판단이다. 수원에 승리하면 상황에 따라 8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많은 것이 달린 수원전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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