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슈퍼 플랫폼 선점하라 '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2017.09.22 오전 11:17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실체…터치에서 목소리로 진화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17년 9월 첫 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이 열린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전시회 기간 내내 "오케이 구글!" "알렉사!"를 부르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이 음성 소프트웨어를 만든 구글과 아마존의 부스는 없거나 아주 작았다.

아마존과 구글의 음성 비서들은 LG전자, 필립스, 보쉬, 밀레, 지멘스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세운 대형 부스 곳곳의 냉장고, 청소기, 전등, 자동차 부품 속에서 목소리에 반응했다. 2017년 전 세계 IT업계 최대의 화두인 '보이스 인공지능'의 모습이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한국 IT 기업들이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각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서둘러 내놓고 있는 이유다.

10년 전인 2007년 탄생한 애플의 아이폰은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공간과 습관을 일거에 뒤바꿔 놓으며 '모바일 퍼스트'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산업 지형과 기업 순위가 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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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열어젖힌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명령을 수행했다. 그로부터 불과 10년이 흐른 지금, 폰을 손으로 집어 들 필요조차 없이 말로써 요청하면 쇼핑은 물론 메신저 보내기, 가전제품 제어까지 가능하게 됐다. '보이스 퍼스트 월드' 시대가 온 것이다.


신간 '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은 IT 기술이 현실 사회, 특히 한국 사회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궁금했던 IT, 예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아홉 명이 메디아트 대표 강정수 박사와 여섯 달 동안 공부하고 토론해 나온 결과물을 엮은 산물이다.

저자들은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타이핑에서 터치로, 보이스로 진화하게 됐는지 분석했다. 목소리로 사물을 제어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얼마나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지, 어떤 기업이 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의 최종 승자로 등극할 것인지 등을 여러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시작으로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인류 삶의 양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의 기술 발전 양상과 그에 따른 사회적 함의에 관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그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호모 디지쿠스, 강정수, 이수현 외 지음/아마존의나비, 1만2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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