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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로맥 "한국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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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은 의미 가 큰 숫자"…"팬들에게 항상 감동 받는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이곳에서 은퇴하는 게 목표였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로맥은 지난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로맥의 활약 속에 SK는 KIA를 4-3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2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로맥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로맥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KIA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려놓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KIA가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안치홍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맥의 홈런은 SK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맥은 이날 경기 후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강팀인 1위 KIA를 상대로 우리가 2승을 챙겼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로맥은 이어 "30홈런은 여러 가지로 내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5월에 KBO리그에 합류했음에도 30홈런을 기록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30홈런 달성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로맥은 21일 현재 99경기 타율 2할4푼1리 30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과 저조한 득점권 타율(0.209)이 약점으로 지목되지만 출루율(0.344)과 장타율(0.555)에서 높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5홈런 10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SK의 5위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로맥은 "시즌 초반 인터뷰 때 후반기 막판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얘기했었다.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SK팬들에게 항상 감동을 느낀다. 팀원 모두가 5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지만 로맥의 재계약 여부는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타자 덕을 거의 보지 못했던 SK에게 올 시즌 로맥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 같았다.

로맥은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처음 KBO리그에 올 때부터 내 목표는 분명했다. 한국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이곳에서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은퇴하는 걸 꿈꾼다"며 SK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로맥은 이어 "재계약과는 별개로 우선 남은 경기에서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며 "가을 야구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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