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女배구, 남북대결 이겼지만 '만만찮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 첫판 맞대결 3-0 승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일본 개최) 본선행 티켓 획득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은 지난 20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예선 B조 첫 경기 북한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이겼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상하이)과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의 활약으로 첫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3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김수지는 블로킹 5개를 더해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친구사이인 두 선수가 북한전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한국은 2세트에서 북한에게 혼쭐이 났다. 세트 중반 북한에게 5점 차 이상 끌려갔다.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뒤집기에 성공해 세트를 따냈다.

만약 2세트를 북한에게 내줬다면 경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북한 전력이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주포 정진심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그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이며 한국 블로커와 수비를 괴롭혔다. 단조로운 오픈 공격이 아닌 시간차·이동 공격에 후위 공격까지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지난 2011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6년 만에 남북은 다시 만났고 한국이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북한 배구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자리가 됐다. 수비 조직력도 탄탄했고 정진심 외에 각각 9점씩을 기록한 손향미와 리선종의 공격력도 눈에 띄었다.

북한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 부족과 범실에 발목을 잡힌 셈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마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 노릇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승을 올린 한국은 21일은 휴식을 취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연달아 이란·베트남·태국과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24일 태국전이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 획득에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B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두 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女배구, 남북대결 이겼지만 '만만찮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