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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간' 서정원, 군 전역자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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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 시장 조용히 보내, 김은선·조성진 복귀에 기대감 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10월 중순에나 나오지 싶은데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골잡이 조나탄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30골까지 바라보던 조나탄이 부상으로 쓰러진 뒤 공격 전개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수비까지 오작동을 일으킨다. 이는 이미 시즌 내내 예견됐던 일이다. 이정수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고 민상기가 군입대를 했다. 수비진 공백을 전술 변화를 통해 겨우 고비를 넘기면 더 큰 고비에서 넘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무 행동도 없었던 수원의 현주소를 보는 것과 같았다. 조나탄의 부재를 박기동으로 메우려 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공격 2선의 염기훈이 산토스의 골을 돕고 후반 유스팀 듀오 유주안의 도움을 받은 이종성의 골이 있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자체가 신화용 골키퍼의 예상 못 했던 실수가 나오는 등 수비 붕괴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2-3, 펠레스코어 패배였지만 내용만 따져보면 그리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애매한 판정 일부가 있었지만, 제주 역시 판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억울한 호소가 가능했다.

오히려 수비수 곽광선이 후반 25분 퇴장당하면서 당장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양상민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아 매튜 저먼, 이종성, 구자룡으로 버텨야 한다.

반대로 제주는 윤빛가람 영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중동 진출 과정에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복귀한 마그노가 윤빛가람의 골을 돕는 등 여름 이적 시장의 투자 결실을 맺었다.

유스팀 출신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당장 이들이 성과를 낼 것처럼 비치는 것에 서 감독은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히려 과거에 투자한 뒤 잠시 군대에 보냈던 중앙 미드필더 김은선 조지훈, 중앙 수비수 조성진이 빨리 복귀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수비에 숨통이 트이고 전체 전력 안정에 기대를 걸 수 있어 그렇다.

조지훈은 13일 상주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고 김은선과 조성진은 23일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에 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휴가 기간 수원의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전술 훈련에도 나섰다.

서 감독은 "인천전 준비가 걱정된다. 그 경기 이후에는 (군에서 전역한) 조성진, 김은선이 돌아와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전 이후 전북 현대(홈), 포항 스틸러스(원정)전을 치르면서 수비 안정을 꾀하면 골잡이 조나탄이 복귀해 지원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전역자가 돌아와 바로 적응하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염기훈도 경찰청 전역 후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서 감독은 "김은선은 최성근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조성진은 수비에 전념하면 안정감이 생길 것이다. 물론 군대에 다녀오면 팀플레이에 애를 먹게 마련이다. 그래서 미리 적응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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