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같은 시간에 일제히 점등·소등되던 27만여개의 서울시 가로등이 이제는 지역별로 달라진다.
서울시는 1981년부터 일몰 후 15분에 키고, 일출 전 15분에 끄던 시내 가로등의 점소등 시간을 다음달부터 지역별 조도 기준으로 바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지점 25개소에 조도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지역별 밝기를 파악, 시스템과 연계해 밝기 측정값에 따라 가로등 점·소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지역마다 국지성 호우와 안개, 황사 등 다른 날씨를 보여도 일관된 점등·소등 방식을 사용하다보니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야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로등 운영방식은 남산에 위치한 가로등 관제센터에서 점등·소등 신호를 송출하면 관악산, 북악산 등 시내 요소에 설치된 6개 중계소를 경유, 약 7천2백여 개소의 가로등 분전함에 신호가 전송되고 이 신호에 따라 가로등이 자치구별로 꺼지고 켜지게 된다.
시는 지역별 밝기를 파악하기 위해 각 자치구마다 '조도측정시스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밝기에 따라 자치구별로 가로등이 꺼지고 켜질 수 있게 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간이 되면 일괄 점등과 소등됐던 도로조명이 이젠 밝기 변화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으로 변경돼 안정된 시야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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