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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남경필 "아들 마약, 아버지로서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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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하고 합당한 벌 받을 것"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독일 출장 소식을 전해 듣고 급거 귀국한 그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남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 지사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저는 경기지사"라며 "경기지사로서 경기도정에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남 지사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들을 보고 싶다.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아들은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됐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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