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이신형, 김유진 꺾고 '2017 GSL 시즌3' 우승
2017.09.17 오전 10:20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 승리…GSL 3회 우승의 위업 달성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테란의 독재자' 이신형이 풀세트 접전 끝에 '빅가이' 김유진을 꺾고 GSL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신형은 16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3' 결승전에서 김유진에 4대3으로 승리했다.

김유진은 기선 제압을 위해 평소와 다른 판짜기를 선보였다. 1세트 메크 디포에서 김유진은 두 번째 멀티 대신 업그레이드에 자원을 투자하며 전투 유지력에 힘을 실었다.

이신형의 주력이 본진을 출발하자 김유진은 '분광사도(차원분광기-사도)'로 후방을 흔들었다. 거신을 이용해 엘리전에 돌입한 김유진은 자신의 앞마당 멀티를 지키는 한편 이신형의 건설로봇을 모두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어비설 리프'에서도 김유진의 심리전은 계속됐다. 예언자 4기로 기술실을 파괴해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를 늦춘 김유진은 사도로 이신형의 멀티를 계속 타격하며 자원 채취를 저지했다.

밀리던 이신형은 불곰과 땅거미지뢰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신형의 끈질긴 양방향 견제에 김유진의 주력은 발이 묶였다. 김유진의 본진 공습을 저지한 이신형은 해방선까지 동반해 김유진의 항복을 받아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이신형은 3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에서 필살기를 꺼냈다. 해병으로 모선핵을 잡은 이신형은 우주공항 대신 3시 지역에 군수공장을 하나더 건설하고 사이클론 찌르기로 김유진의 허를 찔렀다.

김유진이 불사조까지 동반해 방어했지만 끊임없이 몰려오는 사이클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신형은 김유진의 앞마당 멀티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를 역전했다.

일격을 맞은 김유진은 다시 한번 판짜기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돌개바람'에서 이신형의 빠른 정찰에 '전진 우주공항'이 발각되자 예언자로 정찰을 이어가며 다음 수를 준비했다.

이신형이 군수공장 대신 병영을 늘리자 김유진은 곧바로 관문을 6개까지 늘리며 사도에 자원을 모두 투자했다. 땅거미지뢰와 의료선이 없는 이신형은 김유진의 맹공을 버틸 수 없었다. 김유진이 4세트를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는 다시 동점이 됐다.



'오딧세이'에서 진행된 5세트에서 김유진은 본진이 아닌 7시 지역에 유닛 생산 건물을 건설하며 변수를 노렸다. 이신형이 초반 찌르기를 저지하자 김유진은 멀티 2개를 빠르게 늘리며 자원에서 앞서나갔다.

1시 몰래 멀티 덕분에 김유진은 소모전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이신형이 해방선을 중심으로 버티자 김유진은 건설로봇과 궤도사령부를 집중 공격하고 암흑기사로 마침표를 찍으며 경기를 재역전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이신형은 6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에서 김유진의 초반 찌르기를 대비한 전략을 선택했다. 병영을 늘린 이신형은 스캔으로 암흑기사를 확인하고 수비에 집중했다.

관문을 6개까지 늘린 김유진이 '돌진 광전사'와 암흑기사로 전면을 노렸지만 스캔을 이용한 이신형의 일점사에 완벽히 막혔다. 이신형은 해방선과 땅거미지뢰로 김유진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 '애컬라이트'에서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이신형이었다.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린 이신형은 공성전차와 벙커, 미사일 포탑으로 김유진의 멀티 지역을 압박했다.

김유진이 밀어내려 했지만 이신형의 조이기는 단단했다. 땅거미지뢰로 불사조를 무력화한 이신형은 김유진의 마지막 희망인 5시 몰래 멀티도 파괴했다. 이신형은 김유진의 마지막 승부수인 엘리전 시도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SL 정상에 오른 이신형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4천만원, 준우승한 김유진은 상금 1천500만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에 열리는 '2017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 참가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