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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공지능 네트워크, 인도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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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印 바르티 에어텔 회장과 만나 결실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트워크 솔루션과 운용 노하우가 세계 최대 통신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수출된다.

가입자 3억8천만명을 자랑하는 세계 3위 통신업체 인도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에 공급되는 것. 이번 제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 MWC에서 바르티 에어텔 대표를 직접 만나 결실을 맺었다.

공급 일정은 오는 2019년으로 국내 중소협력사들이 동반진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1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통사 바르티 에어텔(대표 수닐 바르티 미탈)과 이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역량 이전 등을 포함한 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바르티 에어텔은 인도를 기반으로 전세계 20개국에 이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8천만명, 인도 외 1억명 등 약 3억 8천만명으로 세계 3위다. 미탈 회장은 바르티 에어텔의 창립자 겸 회장으로 올해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SK텔레콤은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오는 2019년까지 인도 전국망에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5세대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대,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3위 통신사와 맞손 …박정호 리더십 '눈길'

이번 제휴는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 운용 등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이통사에 네트워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력이 뉴 ICT시대 글로벌 신성장 사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실제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 발견 시 스스로 복구할 수 있다. 최고의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다.

SK텔레콤과 SK㈜ C&C 개발 인력 250여 명이 2년간 자체 개발했으며 ▲인공지능의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품질 예측 ▲네트워크 全 영역의 이상 징후 사전 감지·대응 등 독보적인 기술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이 솔루션을 국내 이통 서비스에 적용했다.

특히 이번 계약까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이를 챙기는 등 의지를 보였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GSMA이사회에서 바르티 미탈 회장과 만나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서비스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논의, 양사 협력을 모색했다.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아메리카(MWCA) 2017'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 제휴를 체결하는 등 결실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로 바르티 에어텔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기회를 보다 확대하게 됐다.

또 바르티 에어텔은 이번 협력으로 최근 'LTE품질 경쟁'이 화두인 인도에서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르티 에어텔은 최근 2년 사이 인도 내 가입자 2억8천만명에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국 기지국을 2배 가량 늘리는 등 LTE 도입을 진행해왔다.

◆중소협력사와 인도 시장 동반 진출 '기대'

SK텔레콤은 이달 중 네트워크·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고,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 에어텔에 시범 적용하고, 오는 20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 C&C는 물론 6~7개 국내 중소장비 회사도 합류한다. 중소장비사들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공유해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하는 취지다.

수닐 바르티 미탈 바르티 에어텔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활용해 바르티 고객에게 크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의 통신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서고, 통신 경쟁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 협력이 New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양사가 혁신 시너지를 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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