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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AI칩 탑재, 모바일 인공지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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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기린970이어 애플도 뉴럴엔진 탑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이 아이폰X에 장착한 모바일AP A11에 인공지능(AI)을 위한 AI칩을 내장했다. 앞서 화웨이도 하이실리콘을 통해 AI칩을 품은 모바일AP를 공개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자체 AI 기능이 보다 강화되는 분위기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구축된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에 장착된 차세대 모바일AP A11 바이오닉을 공개했다.

필립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A11 바이오닉에 대해 "스마트폰에서 가장 강력하고 똑똑한 칩"이라고 소개했다.

A11 바이오닉은 6개의 코어로 구성됐다.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가 배치된 헥사코어 프로세서다. 전작인 A10 퓨전 대비 고성능 코어 성능은 25%, 저전력 코어의 성능은 70% 향상됐다. 애플이 디자인한 2세대 성능 컨트롤러가 추가돼 6개의 코어를 동시에 사용, 멀티스레드 워크로드도 70% 빨라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2곳이다. 우선 애플이 자체 설계한 GPU다. 애플은 올 초 GPU 주요 공급선인 영국 반도체 업체 이매지네이션과 작별을 고한 바 있다.

필립 쉴러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GPU를 설계했다. 메탈2 프레임 워크를 사용해 3D 앱과 게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머신러닝 작업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직접 설계한 GPU는 이전 세대보다 30%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전력효율은 50% 향상됐다. 머신러닝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과 몰입형 3D 게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도 자체적으로 설개했다. 더 빠른 속도의 오토포커스 기능과 하드웨어 멀티밴드 노이즈 교정을 돕는다.

두 번째로는 아이폰X에 적용된 A11 바이오닉의 경우 뉴럴엔진이 적용된 AI칩이 배치됐다는 점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뉴럴엔진이 작동하게끔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뉴럴엔진 AI칩은 듀얼코어 디자인으로 1초에 6천억번을 연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시간 프로세싱 능력을 강조한 셈이다.

애플은 듀얼코어 뉴럴엔진의 도움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설계 및 페이스 ID, 애니모지 등 기타 기능을 좀 더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명시했다. 또한 특수제작되는 머신러닝과 증강현실 앱, 몰입형 3D 게임의 원활한 진행도 돕는다.

한편, 앞서 화웨이도 기린970에 뉴럴프로세싱유닛(NPU)를 장착했음을 공식화한 바 있다. 오는 10월 16일 독일 뮌헨에서 발표될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10에 적용된다.

그간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대부분 기존 리소스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방식이 주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 자체 AI 기능이 강조되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AI 전용칩 내장이 부상하고 있다.

AI 전용칩을 장착시키는 이유는 연산 속도를 높이고, 보안을 보다 강화하며, 전력효율 추구를 위한 방편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드 없이도 스마트폰 스스로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면, 더 빠르고 안전하게 개인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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